캄보디아 축제중 압사사고...300명 이상 사망

by 로꾸루톰 posted Nov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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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물 축제에 참가한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밤 9시 30분쯤 사흘간의 연례 물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톤레 샤프강의 보트 경주가 끝난 후 군중이 빠져나가다 일부가 넘어지는 바람에 연쇄적으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339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끔찍한 사고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며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군중은 사고를 피해 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연례 물 축제에는 200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특히 사고가 발생한 코픽 섬에는 축제의 마지막 전통 행사로 열린 보트 경주를 보기 위해 수천명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