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오케걸들 손톱 보호위해 투표거부

by 로꾸루 톰 posted Apr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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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9일 한 라디오방송에 서 "지난 1일 선거에서 많은 가라오케 여종업원들이 손톱이 더러워질까봐 투표를 안 했다"고 말해 화제다. 훈센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와의 대담에서 1일 실시된 코뮌선거의 투표율이 낮았다는 야당의 질책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대담 첫머리에 우스갯소리로 "많은 가라오케 종업원들이 투표를 하 려 했으나 먼저 투표한 여성들의 손톱이 잉크로 더럽혀진 것을 보고 투표를 포기했 다"고 말해 투표 진행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 한 것. 캄보디아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두 번 투표하는 것을 막기위해 투표지를 받을 때 검은 잉크를 손에 묻혀 지장을 찍게 하는데 이때 잉크가 배어나와 예쁘게 손질한 손톱이 더러워진다는 것. 이번 코뮌선거에서는 전체 780만 유권자 중 510만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전 선거 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훈센의 캄보디아국민당(CPP)은 이번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98%의 싹쓸이 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