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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트립의 계절 여름. 현지에 있는 선교사에게나 국내에 있는 선교단체에게나 일년 중 가장 바쁜 계절이다. 어떤 선교지의 선교사는 한국에서 오는 비전 트립팀 가이드 하느라 정말 해야 하는 본인 사역은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선교사의 주 사역이 한국의 비전 트립팀 받는 것일 정도이다.
그러나 이왕 하는 선교, 좀 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해 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가 흔히 여름 단기선교라고 말하는 단기선교가 본래 의미와는 상관없이 사용되고 있기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단기선교의 진정한 의미가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기선교는 단기선교가 아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기선교라는 뜻과 혼용하고 있는 단어들인 단기선교, 선교여행, 비전 트립(vision trip), 아웃 리치(out reach), 정탐여행에 대해 정리해 보자.

단기선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본래의 단기선교는 3개월에서 2년 정도 선교사로 파송 받아 선교현지에서 사역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선교사로 파송 받는다는 것은 후원교회, 후원자가 있고 파송교회와 소속 선교단체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체적으로 현지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를 도와 선교사 자녀교육, 사역 지원 등의 사역 등을 한다. 장기선교사로 파송 받기 전에 선교의 비전 확신, 자질 점검 등의 계기로 삼기도 한다. 아니면 장기선교사로 활동하기 어렵거나 장기 헌신은 아니지만 본인 일생의 일부분을 하나님께 헌신하다는 의미로 사역하시는 분들도 있다.
대체적으로 단기선교사로 파송 받고 사역하신 분들은 장기선교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매우 높다.


선교여행
일반적인 여행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교도 아닌 약간 애매한 표현이다. 원칙적으로 선교와 여행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선교가 여행일 수 없고 여행이 선교일 수가 없는 것이다.
굳이 이런 단어가 생긴 것은 여행이긴 하지만 그 여행을 선교지 방문으로 한다는 것이고, 선교지를 가긴 가지만 사역적 의미는 크지 않는 어중간한 형태를 지칭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여행이라는 단어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비전 트립(vision trip)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길게는 한달 정도 선교현지에 가서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고 나름대로 준비한 선교 프로그램, 자원봉사 등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비전 트립이라는 단어도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단기선교라고 하는 의미상 선교비전을 확신하거나 선교의 동기를 발견하는 차원에서 비전 트립이라고 하는 것도 무방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기선교라는 용어 대신 비전 트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Out Reach
본래의 의미는 구호, 개발 사업을 위해 해외 지원 사업을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하는 단기선교 즉 비전 트립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선교정탐
결론부터 말하면 선교정탐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다. 신학적, 선교학적, 사회과학적 훈련을 받는 정탐(reach) 전문가가 선교현지에서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정탐이라는 용어의 고상함 때문에 너도나도 ‘정탐 정탐’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이와 같이 앞으로 여름, 겨울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서 나가는 선교는 비전 트립이라고 명칭을 정하고 비전 트립에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거나 비전을 확신하게 되면 단기선교를 나가보고 그리고 나서 장기선교사로 헌신해도 늦지 않다. 이런 절차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절차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