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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카메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로 조사됐다고 국제투명성기구(TI)가 22일 밝혔다.

TI가 지난해 9월 캄보디아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에 육박하는 72%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바친 적이 있다"고 답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카메룬의 79%에 이어 세계적으로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이러한 고질적인 부패가 수 년 안에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캄보디아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당분간 근절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자의 61%는 "3년 안에 부패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42%는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해 부패 척결에 대해 매우 어둡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TI의 보고서를 발표한 캄보디아 반부패시민연합은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오지의 경우 부패는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사법부와 경찰의 부패가 가장 심했지만 교육자들에게 뇌물을 준 경우도 30% 이상이나 된다"면서 "교육자들의 부패는 미래의 주역들에게 부패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패시민연합은 "TI의 보고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개선을 하고자 하는 공무원이 29%에도 못미치는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