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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악명높은 크메르루주의 S-21 감옥(뚤슬랭 박물관)과 유물들에 대해 유네스코 역사유물 지정을 신청했다. 캄보디아 방송과 신문들은 3일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 "정부가 현재 뚤슬랭 대학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S-21 감옥과 그 유물들을 유네스코 역사유물로 지정받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프놈펜 시내에 있는 뚤슬랭 대학살 박물관은 크메르루주가 통치하던 1975-1979년 당시 반대파와 지식인들을 고문하고 학살하던 S-21 감옥으로 악명을 떨쳤다.

캄보디아는 이 교도소를 약 2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메르루주의 대학살 자료를 모은 박물관으로 만들어 현재 관광객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박물관에는 불과 4년동안 이 곳을 거쳐간 1만5천명 이상의 죄수들 중 5천여명의 사진자료와 크메르루주 고위관계자들과 죄수들에 대한 개인자료 들이 소장돼 있다.

또 이곳에는 당시 사용됐던 각종 학살·고문기구와 죄수들의 자백서가 남아 있으며 고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감옥의 내부가 대부분 당시 상태로 남아 있다.

캄보디아는 역사유물 지정을 요청하는 신청서에서 "20세기 최악의 학살행위에 대한 자료와 유물들을 유네스코 역사유물로 등재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역사적 교훈을 주는 등 큰 의미가 있다"며 " 이 자료와 유물 들은 물론 곧 시작될 크메르루주 지도자들에 대한 국제재판의 증거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메르루주 국제법정은 당시 S-21감옥의 소장이었던 카잉 구엑 에아브를 처벌 대상으로 가장 먼저 체포해 범죄 사실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10월 중 첫 재판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