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제 113호(2016.02.11)

by lovecam posted Feb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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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났습니다. 세월의 흐름이 빠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새해가 시작되면서 교회에 큰일이 생겨서 정신없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쁜르도톰 교회를 섬기는 바나바 전도사가 새해 벽두부터 심하게 아팠습니다. 약 한 달간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을 정도로 심각하였습니다. 곧 시작될 교회 건축은 차치하고서라도 주일 학교, 청소년 예배 등 바나바 전도사가 전담하던 사역들을 대신해서 섬기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청소년 교사들이 바나바 전도사의 빈자리를 많이 채워 주어서 그나마 수월하였습니다.



워낙 왜소한 체격이라 아파서 누워있는 모습이 더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주일이라고 손과 발을 덜덜 떨면서도 교회에 나와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사역자가 지녀야 할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몸과 마음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빨리 회복해서 이전처럼 사역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도의 가장 큰 일은 쁜르도톰 교회를 건축하는 사역입니다.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건축을 마친 후 새로운 예배당에서 즐겁게 신앙생활을 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흥분되는 마음입니다. 일 년 동안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시 예배 처소 임대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교회 아주 가까운 곳에 작은 처소를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조금 좁은 감이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월 1일 새로운 장소로 이사를 할 예정입니다. 건축하는 기간에도 사역이 위축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건축 업자 선정을 위해 계속 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적절한 견적을 제시하는 업자와 1차 기초 및 골조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건축을 위한 비용이 완전하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공사라서 마음 한쪽에 불편함이 있지만 적절한 시간에 채워주시길 기도하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현재 약속된 건축 헌금을 제외하고 5천만 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일은 쁘로까 교회를 담당하는 썸낭 전도사의 목사 안수를 올해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단 관계자와 협의가 이뤄지면 하반기 즈음에 안수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사 안수 후 내년부터는 제가 지원하는 사역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순조롭게 자립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매년 8월에 진행하던 청소년 수련회도 그대로 하려고 합니다. 건축이 항상 진행 중일 때라 올해는 쉴까 생각했었는데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벌써 수련회를 할 것이냐고 묻는 아이들을 보고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수련회를 위한 비용(2백4십만 원)도 충당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현섭이 현찬이도 학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4월이면 종강이고 현섭이는 졸업하게 됩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2016년 한해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세밀하신 인도 하심이 모든 동역자께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구주대망 2016년 2월 11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