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7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여름이긴 하지만 간혹 비도 내리고 구름도 많아서 한결 지내기가 쉽고 마음에 여유까지 생기는 듯합니다. 구름 낀 캄보디아 하늘을 보면, 뜨거운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필요했던 것들이 많았겠지만 구름 기둥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보호 장치였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구름 기둥 때문에 시원해진 마음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달 기도편지에서는 특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늘 부족하고 필요한 것투성이지만, 그 가운데 꼭 필요한 몇 가지가 있어 동역자들의 손길과 필요에 따라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5년 전에 약 2천 불을 주고 산 교회 툭툭이(삼륜 오토바이)가 수명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수송하거나 이동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내구연한이 다되었습니다. 수리하며 유지하는 것도 힘든 지경이라 운행을 중단했고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새롭게 사야 합니다. 구매를 위해 250만 원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여름 수련회 진행을 위해 필요한 250만 원의 비용 가운데 200만 원의 후원이 더 필요합니다. 일 년에 한 번 10여 명의 청소년을 선발해서 수련회를 진행하는데, 매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여행할 기회가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수학여행과 같은 추억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관계가 돈독해지는 등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있는 시간입니다.


두 달 전부터 청소년 예배와 청년 예배를 나누어 드리게 되면서 청년 예배실에 사용할 음향 설비가 필요합니다. 청년 예배실은 장소가 좁고 인원도 많지 않아서 그동안 음향 설비 없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말씀 전하거나 찬양을 드릴 때 불편하여 음향 시설을 하려고 합니다. 1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건축을 위한 재정도 필요합니다. 약 5천만 원 정도의 후원이 더 필요합니다. 재정도 재정이지만 “교회 건축”이라고 쓰고 “스트레스”라고 읽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축 허가를 이미 받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회 건물의 크기가 구청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크기라고 해서 구청 허가만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크기였습니다. 시청에 추가 신청을 하고 허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또 하나, 외국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없으므로 교회 대지를 살 때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 샀는데, 건축 후에 혹시 있을지 모를 소유권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현지인 명의의 땅을 교회에 기부(명의 변경)하는 행정 절차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관공서의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체계적이지 못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서류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특별한 기도를 요청 드립니다. 


건축업자는 한 달 만에 견적서를 들고 왔는데 예상 금액의 3배가 넘는 비용을 제시하면서 상세한 내용도 없는 종이 한 장만 달랑 들고 와서 견적서라고 주기에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또 다른 업자에게도 견적을 진행 중입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제가 직접 인부를 고용해서 건축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답답한 일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사역은 재미있고 감사가 있습니다. 그러면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안되면 내일이 있으까요. 내일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요. 스트레스라는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스트레스보다 더 큰 은혜가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동역자들께서도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求主待望 2016년 6월 1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추신 : 기도편지를 우편으로 받으시는 분 가운데 이-메일로 받으실 수 있는 분은 저에게 메일 주소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로 받으시면 더 빨리, 더 간편하게 받으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달 기도편지 발송을 돕는 형제의 바쁜 손길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부족한 건축 재정을 비롯한 비용(수련회, 툭툭이, 음향 설비)이 채워지도록

2) 모든 지교회(큰빛, 쁘로까, 언롱꽁)가 지역 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칭찬받는 

    선한 모습을 보이도록

  3) 8월 22-23일 고등학교 졸업 시험을 치르는 4명(마리, 몸, 요안, 끼어)의 진로가 열리도록.

4) 단기 선교사 복음 형제가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5)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현섭이 대학원 진학 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주의*

최근 제가 속한 GMS 선교부에서 선교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 사례가 종종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카톡 등 SNS를 통해 급하게 선교비가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만약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주의를 요청드립니다. SNS를 통해 선교비 요청을 받으셨다면 반드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 ?
    김효삼 2016.06.04 14:10
    화이팅입니다. 형님!!!
    기도하겠습니다^^

  1. notice

    기도편지 발송 안내

    기도편지는 격월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 드립니다.혹시 정기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면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하셔서 카카오 친구 추가를 하시고 톡을 남겨 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Date2024.03.14 Views4 Votes0
    read more
  2. 선교편지 제 133호(2018년 10월 5일)

    은혜와 감사가 넘친 한국 비전 트립을 잘 마쳤습니다. 비전트립 기간 중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큰 비용을 지출했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은혜”를 받았고 많은 간증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두어 번에 나누...
    Date2018.10.05 Views805 Votes0
    Read More
  3. 기도편지 제 132호(2018년 8월 10일)

    무더운 날씨를 견디느라 많이들 힘드셨지요? 더위가 수그러들고 지친 마음들이 위로받기를 기도합니다. 캄보디아는 예년과 별 다름없는 기온이고 지금이 특히 우기라서 몹시 덥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한국 비전트립을 위한 숙소, 차량, 비자, 항공권 등 모...
    Date2018.08.11 Views825 Votes0
    Read More
  4. 기도편지 제 131호 (2018년 6월 20일)

    이제 시작된 여름 더위 가운데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랜만에 기도 편지를 씁니다. 어지간히 애를 먹이던 건축이 이제 조금씩 정상 궤도를 찾아갑니다. 외장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고 전기와 상하수도 배관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외장 공사 막바지에...
    Date2018.06.22 Views848 Votes0
    Read More
  5. 기도편지 제 130호(2018년 4월 14일)

    부활의 소망과 함께 4월을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캄보디아 온 누리에도 예수님의 부활이 그들의 소망임을 고백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건축 중이라는 핑계로 특별한 부활주일 행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예배 후에 다 함께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나누는...
    Date2018.04.14 Views1177 Votes0
    Read More
  6. 기도편지 제 129호 (2018년 3월 14일)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짧은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명절까지 있어서 더 짧게 느껴진 2월이었습니다. 새봄을 기다리며 캄보디아 소식을 전합니다. 매주 토요일 교회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 노방 전도를 나가지만 마음속에 회의가 많이 들었습니다. 전도에 큰 ...
    Date2018.03.14 Views825 Votes0
    Read More
  7. 기도편지 제 128호 (2018년 1월 30일)

    캄보디아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이렇게 인사를 나눕니다. “쑤어쓰다이 츠남 트마이” 우리말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캄보디아식으로 2018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쑤어쓰다이 츠남 트마이” 사실 캄보디아 사람들은 1월 1일 새해에...
    Date2018.01.30 Views816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 28 Nex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