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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물러가고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달이 되었습니다. 한국이 더워도 너무 덥다고 하는 바람에 캄보디아에 사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이 이렇게 더운데 캄보디아는 얼마나 덥겠냐며 염려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지난 한 달도 잘 지내고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달에도 건축과 관련해서 마무리된 일이 없어서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이것만 하면 된다, 이게 마지막이다, 이젠 끝이다는 말에 희망 고문을 당하며 지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 사항은, 현지인 두 명의 이름을 빌려 등기한 교회 땅의 명의를 변경하였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이제 다 되었다고 했지만, 아직 변경된 토지 문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아무리 다 되었다고 해도 문서를 제 손에 받기 전까지는 안 믿으려고 합니다.


건축 허가는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토지 주인의 명의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건축 허가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아니면 기존 문서에 명의만 변경하면 되는지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몰라서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젠 땅 주인이 도장을 안 찍어 줘서 못하는 상황은 넘어 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앞길이 깜깜했는데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건축 시작도 못 해보고 지쳐서 넘어질 것 같습니다.


건축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들다 보니 사역지를 돌보는 일이 소홀해지는 것 같아서 평상심을 가지려고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훈련했던 청소년들 세례식도 해야 하고, 추석 때 있을 단기 사역도 준비해야 하고, 청년 예배, 성경 공부반, 교리 공부반 등등 돌보아야 하는 일은 많은데 마음만 분주합니다. 그러나 바나바 전도사가 교회를 잘 돌보고 있고, 복음 형제가 영어 교실을 잘 감당하고 있어서 저의 짐을 가볍게 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6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 시험을 치렀습니다. “바둡”이라고 불리는 이 시험은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고사입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고, 성적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 좋은 조건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좋은 대학에 갈 성적을 기대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졸업장만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봉사하며 잘 훈련받은 아이들인데 앞길도 하나님께서 열어 주셔서, 믿음의 자녀들이 걸어가는 길이 복된 길임을 보여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 대학원 진학 준비를 위해 잠시 돌아온 현섭이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3년 만에 캄보디아로 돌아온 현섭이는 영적으로 많이 성숙하였고, 잘 훈련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찬이는 대학 4학년이 되었습니다. 현섭, 현찬이가 학업을 잘 감당하고 영적 훈련을 잘 받는 기간이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아무 일도 안되는 것 같았지만,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며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들의 사랑 가운데 조금씩 진척되고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어려움을 딛고 그 위에 든든한 건물이 세워질 것이라 믿으며 감사드립니다. 무더위를 이겨낸 동역자들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결실이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求主待望 2016년 9월 10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 제목

1) 교회 건축을 위한 행정 절차가 잘 마무리되도록. 부족한 재정의 충당을 위하여

2) 모든 지교회(큰빛, 쁘로까, 언롱꽁)가 지역 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칭찬받는 

    선한 모습을 보이도록

3) 단기 선교사 복음 형제가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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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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