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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추운 겨울을 보냈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더 없이 지내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나름 캄보디아도 겨울이라 더위를 모르고 두어 달 지냈는데, 이젠 좋던 시절이 다 가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수은주가 치솟고, 특히 4월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더위가 이어질 것입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교회 건축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또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났습니다. 1월에 2층 골조 공사를 시작한다고 기도 편지를 드렸는데 이젠 마지막 공정인 4층 골조와 지붕 골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골조가 거의 완성되는 단계인데 현장 소장이 설계도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각 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의 설계가 잘못되어 올라가면 계단에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설계도를 들고 현장에서 확인했더니 설계 시 높이 계산을 잘못해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이미 콘크리트 타설이 된 2-3층은 잘못된 부분을 철거해야 할 상황이고, 아직 타설이 안된 4층은 수정된 설계도로 철근 배치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건물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라서 큰 문제는 없지만 그만큼 비용과 시간의 낭비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 달 정도면 골조 공사를 모두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1차 공사는 완료됩니다. 골조 공사 이후 후속 공사를 위해 업자와 의논 중입니다. 건축비가 부족한 상황이라 어떻게 공사를 진행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후속 공사도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시 예배당의 임대 기한을 임대료 인상 없이 일 년 더 연장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대료를 헌금해 주신 가정의 헌신으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아이가 제집처럼 드나들고, 모이는 곳이다 보니 집이 쉽게 험해져서 집주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계약 연장을 할 때도 집이 험해졌다고 불평을 했지만 그래도 계약을 거부하지 않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감사의 제목입니다.



단기 사역으로 영어를 가르치던 좋은 나무교회 복음 형제가 약속한 일 년의 기간을 마치고 3월 5일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아쉬워하고 섭섭하지만,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수고한 형제에게 주님의 위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 어린이 및 청소년 영어 교실은 레악과 쏘찌엇이 이어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직장을 구하는 중입니다. 몇 군데 면접을 보았지만 주일까지 근무해야 한다고 해서 포기를 하고 다른 곳을 찾는 중입니다. 쏘찌엇은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역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청년 예배는 10여 명이 꾸준하게 모이고 있으며 몇 주 전부터 아브라함의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는 청년들이 많이 나와 가정 복음화까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예배와 어린이 예배는 바나바 전도사가 전담하여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대원 과정에 입학해야 하는데 벌써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신대원의 학업 분량이 많아서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자기 인생에 단 한 번도 시험에 붙은 적이 없는데 신대원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더구나 부모님이 약간 반대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진학 준비를 잘해서 훈련받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4월에 현찬이가 대학을 졸업합니다.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기도해 주신 동역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졸업 때 학교에서 좀 큰(?) 상을 받게 되었나 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신대원 과정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내의 손은 더는 좋아지지도 않고 나빠지지도 않는 상태로 있습니다.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계인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치료 하심이 있으리라 믿으며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짧은 봄이지만 모든 시간이 은혜 안에 풍성한 시간이 되길 기도드리며 캄보디아의 소식을 이만 줄입니다. 샬롬




求主待望 2017년 3월 21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 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이 안전하게 잘 진행되도록. 특히 부족한 건축 재정이 충당되도록.

2) 모든 지교회(큰빛, 쁘로까, 언롱꽁)가 지역 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칭찬받는 

    선한 모습을 보이도록

3) 바나바 전도사의 신대원 진학 준비가 잘되도록

4)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아내의 손이 잘 치료되도록. 현섭이 현찬이가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특별히 현찬이 대학원 진학을 위해(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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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기도편지 발송 안내

    기도편지는 격월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 드립니다.혹시 정기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면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하셔서 카카오 친구 추가를 하시고 톡을 남겨 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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