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개월의 건기가 끝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우기의 시작은 전형적인 캄보디아 기후를 보입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비를 뿌리고, 구름이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니 시원한 날이 많습니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는 건기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4월과 5월에는 명절과 공휴일이 많아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예배 출석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보통 가족이 한두 주간 정도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빈자리가 많이 생기지만 이제 다시 서서히 회복되는 중입니다. 캄보디아 설날인쫄츠남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을 가지 못한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불러서 같이 식사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다들 자리를 비울 때도 예배당을 지키는 아이들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청년 대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데, 빈자리를 청소년들이 대신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청소, 주일 점심 준비, 예배, 전도, 성경공부 등등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해서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어 믿음의 가정을 꾸리며 신앙의 계보를 이어갈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캄보디아 복음화의 기초입니다.

    

큰빛 교회 건축은 지붕 골조를 세우는 중인데 공사 진척이 아주 더딥니다. 명절에 시골로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아 적은 숫자로 공사하다 보니 예정보다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예정대로라면 4월에 이미 골조공사가 완료되어야 하는데 아직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골조 공사를 마치게 되면 일단 공사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헌금 건축비가 소진되었고 외장 공사를 시작할 건축비가 없어서 부득불 중단하고 부족한 건축비가 채워지면 다시 공사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다시 공사를 시작할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요청드립니다.


한국에서 대선 기간 동성애 문제가 쟁점이 되었는데 캄보디아도 심각한 사회 문제 하나입니다. 쁘로까 교회에 캄보디아 말로크떠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친구를 불러서 대여섯 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인데 여자처럼 옷을 입고 여자 흉내를 내는, 정체성이 불분명한 아이들을 말합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특별하거나 이상하다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이들도 예수님이 필요한 아이들인데,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교회 바로 옆에 커다란 웅덩이가 생겨서 사역에 지장이 많았던 언롱꽁 교회는 어려운 가운데서 조금씩 회복되는 중입니다. 사고 위험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회 근처로 가게 해서 주일학교 아이들이 전혀 없었는데 이젠 조금씩 다시 모이면서 2-30명까지 회복이 되었습니다. 청소년들도 주일 예배에 10 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마을 전도에 어려움은 많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회복될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찬이가 대학 졸업을 하였습니다. 4 동안 건강하게 학업 감당할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대원에서 학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약간 부족하기는 하지만 장학금도 거의 채워져서 학업에는 어려움이 없을 같습니다. 비자 연장 등의 행정적 절차가 남았는데 진행되고, 채워지지 못한 장학금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섭이도 신대원에서 학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사역지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와 염려로 격려해 주시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오늘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낼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강력한 위로가 이곳 선교지와 동역자들의 가운데 넘치길 기도드립니다.



求主待望 2017 5 24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 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특히 부족한 건축 재정이 충당되도록.

2) 모든 지교회(큰빛, 쁘로까, 언롱꽁) 지역 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칭찬받는 

    선한 모습을 보이도록

3)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아내의 손이 치료되도록. 현섭이 현찬이가 학업을 감당할 있도록



?

  1. notice

    기도편지 발송 안내

    기도편지는 격월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 드립니다.혹시 정기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면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하셔서 카카오 친구 추가를 하시고 톡을 남겨 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Date2024.03.14 Views4 Votes0
    read more
  2. 기도편지 제 139호 (2019년 9월 28일)

    6개월의 긴 우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요즘은 비 오는 날이 많지 않고 낮의 태양도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9월 마지막 주간은 캄보디아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프쭘번”이라서 동네가 한산하고 길에 차도 없고 아이들도 대부분 시골을 가서 교회까지 조...
    Date2019.09.28 Views808 Votes0
    Read More
  3. 기도편지 제 138호 (2019년 7월 26일)

    때가 되면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열대 몬순 기후의 캄보디아는 계절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더운 열대 기후에 계절의 변화가 있다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한국의 계절 변화만큼이나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
    Date2019.07.27 Views916 Votes0
    Read More
  4. 기도편지 제 137호 (2019년 5월 6일)

    연중 가장 더운 4월이 막 지났습니다. 제가 프놈펜에 있는지 용광로 옆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더위는 예년과 비슷한 편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전기가 부족해서 매일 6시간씩 정전이 됩니다. 홀숫날에는 오전 6시간 정전, 짝숫날에는 오후 6시간...
    Date2019.05.06 Views940 Votes0
    Read More
  5. 기도편지 제 136호 (2019년 3월 1일)

    교회 앞에 구멍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지날 때마다 “목사님 언제 새 예배당에 들어가나요?”라고 묻습니다. 공사가 거의 끝났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된 부분이 있어서 못 들어간다고 했더니, “목사님, 그러면 평생 못 들어가요. 먼저 들어가고 안된 부분은 살면...
    Date2019.03.02 Views815 Votes0
    Read More
  6. 기도편지 제 135호(2019년 1월 15일)

    바쁘고 분주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예배당 건축 마무리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공사장에 나가 있다 보니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변화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잠시 시간을 내어 기도 편지를 씁니다. 새해에도 ...
    Date2019.01.15 Views812 Votes0
    Read More
  7. 기도편지 제 134호 (2018년 11월 5일)

    지난달에 이어 한국 비전 트립 보고를 드립니다. 한국 비전 트립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두 번째 비전은 선교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지난달에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 교회는 크고 부유한 교회를 상상하...
    Date2018.11.05 Views854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 28 Nex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