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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된 지 이미 오래지만 그래도 첫 기도 편지인만큼 새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해 내내 은혜가 넘치는 나날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새해엔 저희도 새로운 힘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하며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되돌아보면, 작년 한 해는 참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젠 지난 일이라 가볍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건강 문제였습니다. 정심영 선교사가 일 년 내내 많이 아팠습니다. 캄보디아 병원에서는 피곤 때문이라며 비타민씨를 처방해 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한국 의사에게도 갔지만 병명조차 특정하지 못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점점 증상이 악화하여 하반기쯤에는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한국 의사가 전문의를 소개해주며 한국으로 나가서 진료받으라고 권고해서 한국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하고 “부신 기능 저하에 따른 자율 신경 장애”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코로나 후유증으로 추정했습니다. 병원에 오가며 치료를 받은 지 두 달 정도 되니 상당히 호전되었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의 치료는 의미가 없고 몸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 이겨내도록 잘 먹고 잘 쉬고 억지로라도 웃으며 지내라고 해서 복귀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많이 회복되었고 점점 더 좋아지는 중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한 숟가락 더 먹으려 하고 사소한 취미라도 즐기며 지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또 하나의 힘든 부분은 사역의 부진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로 문을 닫다시피 했던 사역이 감사하게도 작년 일 년 동안 조금씩 회복은 되었습니다. 어린이 사역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부흥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청년 사역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더디고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때 떠났던 청소년, 청년들이 종종 예배에 나오긴 합니다. 그러나 한번 멀어진 발걸음을 다시 예전처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잘 참석하고 예전처럼 신앙 생활하겠다며 철석같이 대답은 합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시간이 남고, 다른 일 없으면 가끔 참석해 주는 “행사”가 예배이고 교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로나가 남긴 가장 크고 가장 심각한 후유증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때로는 화가 나고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낙담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처럼 늦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후원 요청했던 예배실 커튼은 비용이 충당되어 이번 달 중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3월 마지막 주일에는 로마서 8장 암송대회와 주일학교 달란트 잔치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 암송은 그동안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이번 달에는 암송 시험으로 합니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토요 특별 모임은 몇 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가르치는 모임으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전반기에 방과 후 영어 교실 개설을 목표로 기도하며 준비 중입니다. 좋은 영어 교사와 필요한 비용의 충당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참, 달란트 잔치를 위한 물품 후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집 안을 청소하거나 정리하다가 버리기는 아깝고, 사용하지는 않는 물품이 있으시면 어떤 물품이라도 모아서 보내 주시면 사역에 큰 도움이 됩니다.

 

4월은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달입니다. 더위가 점점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올 한해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救主待望 2023년 3월 14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드림

 

기도 제목

1) 예배가 다시 회복 (수적 부흥과 영적 부흥) 되고,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2) 성경 읽기, 암송 프로그램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하는 훈련을 잘 받도록

3) 사역자들이 잘 훈련받고 사명감과 소명감으로 뜨거워지도록

4) 영어교실을 담당할 좋은 교사를 만날 수 있도록

5) 부족한 사역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6) 아내와 저의 건강 회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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