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10/26)에 어린이 예배를 위해 교회에 도착했는데 왠일인지 아이들이 교회 안에 안들어가고 대문 앞에 모여 있었습니다. 제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달려 오더니 "물에 잠겼어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생각하며 교회에 갔더니...
교회 마당에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새벽에 한 시간 정도 무서울 정도로 비가 내렸는데 교회 안으로 들어온 빗물이 고여서 배를(?) 타고 교회에 들어가야 할 정도가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물에 들어가 첨벙거리고 있었습니다. 썸낭과 나이가 좀 든 남자 아이들과 함께 30-40분 정도 물을 퍼내고 나서야 길이 생겼습니다.
예배가 늦게 시작되었지만 1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