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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시내는 오토바이 세상입니다.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에 대부분 오토바이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모또'라고 부릅니다. 아침 저녁의 출퇴근 시간이면 시내의 모든 거리에 모또들이 밀려듭니다. 엄청난 교통체증과 소음, 오염을 일으키며 말입니다.

 

특히 '모또돕'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의 택시와 같은 기능을 하는 모또들이 있습니다. 골목골목 누비며 손님들을 태워 시내 전역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캄보디아의 모또에는 어른 4명이 함께 타고 달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4명이 한 모또에 타는지 엉덩이만 걸치고 타는 사람도 대단하거니와 4명씩이나 태우고 자연스럽게 운전해 가는 기사들도 대단합니다.

 

모또들이 많은 만큼 오토바이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중고 오토바이는 전부 이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우체국 마크가 선명한 우편 배달 오토바이,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한글이 적힌 신문 배달 오토바이, 심지어는 자장면 배달 오토바이까지...아직도 새것 같은데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 궁금해 지는 오토바이도 있습니다.

 

제가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배운 것이 바로 모또 타는 법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근처도 가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모또를 못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모또부터 배웠습니다. 자전거를 탈줄 알기 때문에 쉽게 모또를 탈 수 있었고, 이제는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고도 얼마든지 시내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시장을 가거나 볼일이 있을 때, 이제는 모또를 타고 잘 다닙니다. 얼마전에는 우리 식구 4명을 전부 태우고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서서히 캄보디아의 모또와 길거리 교통의 혼잡함에 적응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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