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5 16:06

드디어 해 냈습니다.

조회 수 1646 추천 수 2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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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지으려는데 냉장고안에 계란이 없는 겁니다.
냉장고엔 기본적으로 계란이 있어야만  마음이 놓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 용기를 냈습니다.
드디어 계란집에 도착했는데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은 모두 오리알
(뽕띠어)인겁니다. 오리 알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아주머니가
뭐라고 하시는데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뭐뭐 ...만?"하는 겁니다
저는 작은 소리로 "뽕 모안" (계란)했더니 또 "뭐라뭐라 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몇개 줄까요?하고 묻나보다. 하고 "삼섭" (삼십)했지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검은 봉투에 뽕 모안(계란)을 넣어 주시길래
저는 오늘 배운 크메르 어를 말했습니다.
"니~만?"(얼마)
그러자 아주머니 "쁘람비뽀안 폐암"
그게 얼마 인지 한참 생각 했지만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0000니엘을 보다는 작을 것 같은 생각에 아주머니에게 10000니엘을 내미니 2500니엘을 거슬러 주는 겁니다.
저는 계란과 2500니엘을 받으며 큰 소리로"자신 있게
"어꾼"(감사 합니다) 했죠. ㅎㅎㅎㅎ

집으로 돌아오며 쁘람비뽀안 폐암이 얼마인지한참을 생각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7500니엘(우리나라 돈으로2250원) 이었던 것 입니다.

냉장고 속의 계란을 보면 얼마나 뿌듯 한~~~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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