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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소개할 때면 의례적으로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시엠립의 앙코르왓이라는 사원입니다. 앙코르 유적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프랑스의 식물학자인 앙리 무오가 1860년 우연히 밀림 속에 버려진 유적을 발견하고 귀국하여 "솔로몬의 성전에 버금가고 미켈란젤로같이 위대한 조각가들이 건축한 앙코르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어떤 유적보다 장엄하다"고 유럽에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힌두교의 교리와 정신에 따라 건축된 장엄한 유적은 약 600년 가까이 "캄부자" 왕국의 왕도로써 7개의 대 도시와 약 1,200여개의 사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자연적인 파괴와 1973년 이후 크메르 루즈에 의해 조직적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많은 부분이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앙코르 왓은 많은 사원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사원이며 앙코르 시대 건축물의 백미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국민들은 앙코르 왓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며 국기에도 앙코르 왓 사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앙코르 왓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가 앙코르 왓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말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역사적으로 '로마 제정기에 필로(Philo)가 말한 "세계의 7개 경관(De Septem Orbls Spectaculis)"을 말합니다. 이는 BC 330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 그리스인 여행자들에게 관광 대상이 된 7가지 건축물을 가리키는데 이것이 일반적으로 회자되어지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Pyramid)

2. 바빌론의 세미라미스 공중 정원(Hanging Garden)

3. 에페수스(Ephesus)의 아르테미스(Artemis) 신전

4. 피디아스의 작품 올림피아의 제우스(Zeus) 신상(神像)

5. Rhodes항구의 크로이소스 거상(巨像) - Colossus

6.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러스 영묘(靈廟) - Mausoleum

7. 알렉산드리아 - 파로스(Pharos) 등대

 

그러나 7개의 항목은 모두 고대의 건축물로 현재는 흔적조차 없거나 겨우 흔적만 찾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현대에 새롭게 7대 불가사의를 지정할 필요가 있었고, 이렇게 새롭게 지정된 불가사의를 현대 7대 불가사의, 그리고 이전의 것을 고대 7대 불가사의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현대 7대 불가사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2. 로마 원형극장

3. 영국의 거석기념물

4.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5. 중국의 만리장성

6.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

7. 알렉산드리아 - 파로스(Pharos) 등대

 

그리고  L.코트렐은 독자적으로

 

1. 크레타섬의 미노스 궁전

2. 테베·네크로폴리스(묘지)

3. 왕가(王家)의 계곡

4. 시리아의 팔미라 고도(古都)

5. 바위의 돔

6. 클라크 데 슈발리에(시리아의 십자군 성채)

7.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

 

을 세계7대 불가사의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만의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말한 사람들이 종종 있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앙코르 왓을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것이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닌듯합니다.

 

제가 캄보디아에 살면서 비록 앙코르 왓은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아니지만 캄보디아는 정말 불가사의한 나라임을 매일 느끼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캄보디아 7대 불가사의를 말하고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꼭 캄보디아 7대 불가사의라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조만간 7편의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앙코르 왓은 7대 불가사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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