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캄보디아의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우리 돈으로는 1200원정도 됩니다. 서민들에게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그래도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줄서있는 모또(오토바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구나 모또들이 주유를 할 때는 거의 질서를 지키지 않습니다. 먼저 머리를 들이밀면 주유원들도 누가 먼저 왔는지 상관없이 그냥 기름을 줍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새치기하는 모또들로 인해 짜증이 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새치기하는 모또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특히 칼텍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약 모또가 기름을 넣은 다음에 이어서 주유를 하면 100% 조심해야할 일입니다.
모또에 기름을 넣으면 보통 2-3불 정도입니다. 주유원들이 모또에 기름을 넣은 후에 다음에 자동차가 들어오면 주유기를 살짝 걸쳐 놓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 때 0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또가 주유한 금액부터 주유를 합니다. 그러면 2-3불 정도의 기름을 더 적게 넣고 남는 돈은 주유원이 자기 주머니에 넣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주유할 때 갑자기 2-3불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간혹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선교사님들이 그런 식으로 속았다는 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저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제야 속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기름을 넣을 때는 꼭 자동차에서 내려 주유기의 숫자가 0으로 되는지 꼭 확인을 합니다. 잠깐 방심하면 2-3불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간혹 주유원들이 속이는 현장에서 발각이 되어도 별로 미안해하거나 당황하지도 않습니다. “재수없다”는 표정뿐입니다. 그러니 조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주유소에서 행동 요령
1) 바로 앞에서 모또가 주유를 했을 때는 꼭 주유 금액이 “0”이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주유할 때는 반드시 차에서 내리거나 아니면 차 안에서라도 꼭 주유 금액이 “0”에서 시작되는 확인해야 합니다.
3) 기름을 넣으라고 말하고 딴 짓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꼭 주유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참 쉽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