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태국에 잇단 강경발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자신의 경제고문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촉발된 캄보디아와 태국 간 갈등 수위가 낮아지기는커녕 연일 고조되는 형국이다.
캄보디아 영자신문 프놈펜 포스트는 18일 훈센 총리가 지난 16일 국가교육원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행한 연설을 통해 아파싯 총리가 권좌에 있는 한 악화된 양국 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고 전제, "태국에서 새로운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계속 기다리겠다"면서 "새정권이 들어서야만 소환된 태국 대사가 다시 부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훈센 총리는 이어 탁신의 비행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캄보디아 법원에 의해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자국 주재 한 태국인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의 사면령으로 석방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만약 우리가 사전에 그를 체포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시간 탁신은 이미 불귀의 객이 되었거나 태국 감옥에서 영어의 몸이 됐을 것"이라고 체포와 기소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또 아피싯 정권이 국경 분쟁지인 힌두사원 프레아 비헤아르의 영유권을 뺏기 위해 계속해 도발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훈센의 이런 강경발언에 대해 야당인 삼렝시당의 임 소반 대변인은 훈센이 태국과 위험한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양국관계를 악화시키면서까지 탁신을 경제고문으로 임명한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인 지 의구심을 버릴 수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태국의 입장도 강경하다. 수텝 타웅수반 태국 부총리는 17일 "태국이 캄보디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여건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관계 복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되받았다.
수텝 부총리는 "설사 여건이 변하더라도 태국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신의 경제고문 임명과 최근 캄보디아 재입국을 둘러싸고 양국은 대사 소환과 경제지원 중단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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