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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경제권 중에서도 가장 미개발국으로 꼽히는 캄보디아가 꿈틀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움츠렸던 외국인 투자와 교역이 다시 증가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 '작은 호랑이'로 불리는 캄보디아가 새로운 부(富)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 평균 8% 고속 성장

캄보디아는 1953년 프랑스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했지만 이후 캄보디아 왕국, 크메르 공화국, 민주 캄푸차, 삼린정권에 이르는 1990년대 초까지 쿠데타, 킬링필드로 불리는 대규모의 내국민 학살, 베트남과의 전쟁, 20여년간의 내전 등으로 인해 매우 불안정한 사회적 혼란 상태가 지속됐다.

하지만 1991년 내전이 끝나고 1998년 총선을 통해 현재의 훈센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사회·경제 전 부문이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훈 총리 집권 이후 '인프라 확충' '민간 개발' '인적자원 개발' 등을 축으로 하는 '국가 전략 개발계획(NSDP)'을 본격 추진하면서 고속성장기에 진입했다.

실제로 1998년부터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은 급속히 증가해 2008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GDP도 1998년 245달러에서 2008년 511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경제성장이 뒷걸음 쳤지만 지난해 약 5%대의 성장률을 회복한 데 이어 올해는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GDP는 126억달러, 국민 1인당 GDP는 842달러이다. 무역 규모는 125억달러로,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53억달러, 72억달러를 기록했다.

■농업·경공업 분야 잠재력 두각

캄보디아는 1995년 선진국 원조와 차관에 힘입어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봉제업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대 산업은 농림수산업으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달한다. 전체 노동 인구의 60% 이상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요 경작물은 쌀, 옥수수, 사탕수수 등이다. 지난해 이 분야의 외국인 투자 규모만도 3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고품질 종자 및 신(新) 농업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제조업인 봉제업의 경우 캄보디아 전역에 350여개의 공장이 가동중이며,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80%, 2차 산업 총 고용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다자간섬유협정(MFA) 철폐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미국,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섬유류에 대한 수입규제 확대조치로 오히려 성장속도가 더 빨라졌다. 중국의 최저임금 상승,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자연 재해 등으로 캄보디아가 가진 값 싼 노동력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원의 보고…'12년 석유생산 기대'

캄보디아에는 철반석, 탄산염암, 보석원석, 금, 망간, 인산염, 소금, 실리카, 지르콘, 크로뮴, 구리, 철광석, 석회암, 니켈, 텅스텐 등 다양한 천연자원이 상당량 매장돼 있다.

특히 정부가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석유 및 가스개발 사업이 주목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석유청을 신설하는 등 대내외 기업들이 석유 발굴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투자 환경 조성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A∼F, XII 구역에서 탐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GS칼텍스가 지분 15%를 투자한 A구역의 경우 4억∼5억만배럴 규모의 석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구역에서의 석유생산은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12년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는 "2012년 12월 12일 낮 12시에 캄보디아에 첫 석유생산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동맥' 자본시장 열린다

경제의 '동맥'으로 불리는 금융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캄보디아는 완화된 외환규제 및 외국인투자가 우대 등으로 금융 분야 투자환경이 매우 양호하며 높은 수준의 경제개방도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크메르은행과 KB캄보디아은행을 필두로 국내 은행 8곳이 진출해 의미있는 성과를 잇따라 거두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부동산 개발에 따른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며 '한국형 금융의 전도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출한 신한크메르은행은 100만달러, 2009년 출범한 KB캄보디아은행은 70만달러의 수익을 올해 각각 기대하고 있다.

외국 은행들도 경쟁에 가세하며 시장 성숙을 촉진하고 있다. 기업금융에만 관심을 갖던 중국의 공상은행이 영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호주계 은행인 ANZ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최근 몇년간 지점을 대폭 늘렸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일본계 은행들도 합작 등의 형태로 현지 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증시 개설도 자본시장 확대에 있어서 호재로 꼽힌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006년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증시 개설을 위해 협력해왔다. 현재 대부분의 준비절차가 마무리됐으며 거래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오는 9월께 증시 개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기업공개(IPO)는 현지에 진출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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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꾸루톰 2011.03.10 12:58

    캄보디아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캄보디아는 하루밤 자고나면 변합니다.

    곧 사탕과 풍성으로 교회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때가 올 것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어쩌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한국 교회의 위기와는 또 다른 캄보디아 선교의 위기가 점점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