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98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처음 호산나 학교를 방문 했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교문을 들어설 때 우르르 달려와 "안녕하세요"하며 한국 말로 인사하고 우리 가족을 아니 한국 사람들을  낮설어 하지 않던 아이들을....너무너무 외소하고  작은 키에 커다랗고 까만 예쁜 눈을 가진 아이들을....교실을 들어서며 다시 한번 너무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라가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던 순간을...
그리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 와야만 했던 날을.....

몇일 후면 학교를 옮긴다. 좀 더 넓고 좀 더 많은 교실과  좀 더 깨끗한 곳으로....

오늘 아침 일찍 부터 페인트 칠을 했다.
미끄럼틀, 그네, 지구본 너무 낡아서 쓸 수 없을 것 같던 놀이 기구들이 조금씩 예쁘고 깨끗하게 변해 갈때 마다 아이들의 너무  기뻐할 모습들이 떠올랐다.
나도 호산나의 아이가 된 기분으로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기뻐 할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예쁘다고 할까?
정말 한 색 한 색 정성을 다 했다.
모든 놀이 기구들이 깨끗하게 페인트가 칠해지자 어디선가  "싸앗(예쁘다)" "트마이(새것같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학교 선생님 들이었다. 나는 "섭바이나(좋아요)?" 하곤 같이 웃었다.
괜히 자꾸 웃음이 났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 모습을 생각하니 하늘을 날아 오를 것 만 같았다. 그리고 정말 우리 아이들이 구멍 나지 않은 지구본 , 찢어 지지 않은 새 미끄럼틀,  마음껏 높이 날아 오를 수 있는 그네를 가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
적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준 호산나 아이들 많이 많이 사랑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성탄절에 생각해볼 글.. 1 file 로꾸루톰 2010.01.02 1412
59 큰빛교회는 어디있나요? 1 file 로꾸루톰 2010.01.09 1479
58 현찬이 9학년 음악시험 3 file 로꾸루톰 2010.05.03 1499
57 프놈펜 선린교회에서 5 로꾸루톰 2010.05.16 3171
56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file 로꾸루톰 2010.06.13 2147
55 V.I.P file 로꾸루톰 2010.12.31 1966
54 새로운 사역자를 만났습니다. 2 file 로꾸루톰 2011.03.07 2510
53 옛날엔 이렇게 놀았어요... 1 file 로꾸루톰 2011.06.20 1832
52 다윗 제 2부... file 로꾸루톰 2011.06.20 1681
51 선교지 감동, 영상으로 재확인 GMS 세계선교대회 기간 중 사진 콘테스트 로꾸루톰 2011.09.25 2072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