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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 형제가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동안 병수 형제의 베트남 여행 특집을 올립니다. 이것이 병수 형제의 실체입니다. 그동안 병수 형제에 대해 환상적인(?)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면....이 특집을 자세히 읽고 꿈 깨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1) 첫째날의 병수형제.

사실 저희 가족이 베트남을 갈 때 병수 형제에게 호산나센터를 충실하게 지키며 프놈펜을 사수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병수 형제는 호산나센터는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면 된다며 짐을 꾸려서 베트남 가는 날 따라 온 것입니다....짐꾼으로 가겠으니 허락해 달라고 해서...할 수 없이...

베트남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선교사인 심목사님 댁에 짐을 풀자마자 형제는 놀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놀이동산으로 갔습니다. 놀이동산의 규모가 동네 아이들을 위한 소규모 놀이동산이고 놀이기구도 유치원 아이들이나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수 형제에게는 놀이동산 자유 이용권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삐지더니 한쪽 구석 벤취에 쭈그리고 앉아서 이용권을 달라고 최고의 불쌍한 표정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시를 했었는데....집에도 안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용권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물만난 고기처럼 온 놀이동산을 휘젓고 다니며 유치원 아이들이 타는 놀이기구를 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몸이 커서 놀이기구에 들어가지도 않는데...억지로 구겨서 들어가더니..이렇게 즐거운 표정을 지었습니다....그런데....몸무게가 무거워 다른 아이들이 탄 비행기는 최고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병수형제가 탄 비행기는 반쯤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오고 또 반쯤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 오는 것입니다. 병수 형제는 자기 비행기만 고장이라고 놀이기구 앞에 있는 계기판(?)을 점검하며 비행기를 정상 높이까지 올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비행기는 추락을 거듭하더니 멈추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형제는 이번에는 바이킹으로 향했습니다. 바이킹이라는 것이 좀 큰 그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이 바이킹에 올라타더니 예전에 해병대 군가를 부르며...공포를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더군요.

옆에 같이 앉아 있던 베트남 심목사님의 아이들이 시끄럽다며 다시는 같이 바이킹을 안타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수 형제의 베트남 첫날은 저물었습니다.

 

2) 둘째날의 병수 형제

둘째날은 베트남 남부 최고의 휴양지 붕따우로 심목사님의 가족들과 함께 갔습니다. 붕따우의 삼미 호텔에서 1박 2일을 지내며 근처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수영하며 즐겼습니다. 수영장에서 병수 형제 모습은 그야말로......해병대다왔습니다.

수영 한번 하고, "귀에 물이 들어갔어요"라며 폴딱폴딱 뛰고...이런 해병대 처음입니다. 아이들이 타는 미끄름틀에 올라가서 신나게 미끄러지고...

다시 한번 "폴딱 폴딱" 귀에 물이...해병대 맞냐고 물었더니...해병대는 맞는데...산악부대라서 물이 무섭답니다. 결국에는 모든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했습니다.

 

3) 프놈펜으로 돌아올 때

3박 4일동안 얼마나 열심히 놀았던지....프놈펜행 버스를 타자마자 골아 떨어졌습니다. 버스가 흔들려도....에어콘이 고장나도...아무것도 모른채...그대로 잠만 열심히...

이렇게 병수 형제의 베트남 나들이는 끝이 났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특정 인물 및 특정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편집자주)

 


  • ?
    우리목사님 2004.08.27 16:32
    병수 형제와 함께한 베트남 여행...참 즐거웠습니다. 이건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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