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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전 당시 베트남군의 공격을 피해 정글로 숨어들었던 크메르루즈 게릴라와 가족들이 25년간의 원시 생활을 청산하고 문명 사회로 돌아왔다.

지난달 초 라오스군에 의해 발견되어 캄보디아로 송환된 전 크메르루즈 게릴라 로만 충 렁(50)과 그의 가족 등 30여명의 모습을 본 유엔 난민 고등 판무과실(UNHCR) 관리들은 경악했다. 60대에서 갓난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들은 영야 부족 상태인데다 나뭇잎과 나무껍질로 옷을 해 입은 원시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정글로 들어간 것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공산 동맹군이 크메르루즈 정권을 무너뜨린 1979년이었다. 4가구 1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무작정 깊은 정글로 향했다. 가지고 있던 문명의 이기는 입고 있던 옷 외에 총, 칼, 약간의 쌀, 소금 냄비 등이 전부였다. 임시 피난정도로 생각했던 이들의 정글 도피는 세상이 바뀐 줄도 모르고 25여년이나 이어졌다.

렁 일행은 맹수와 독사, 말라리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정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짐승과 같은 원시 생활을 했다. 나무로 움막을 짓고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었다. 식량은 사냥과 야생 열매로 해결했다. 도피 당시 15세였던 렉 문은 "생존을 위해 삼킬 수 있는 것은 모두 먹었다"면서 "그래도 정글 밖으로 나갈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모두 22명의 아이를 낳아 일행의 수가 34명으로 늘었고 더 이상 야생생활을 할 수 없게되자 "보다 안락한 곳에서 죽고 싶어" 탈 정글을 결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경지대에서 라오스군에 의해 발견되었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눈물을 흘렸다.

정글에서 태어난 20대 초반의 문 카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 자동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죽을 뻔했다"며 감격했다. 이들의 고향인 라타나끼리(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동북쪽 400Km)에서는 요즘 이들을 환영하는 마을 축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인 이곳이 이들에게는 바로 지상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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