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3 23:14

단기선교는 이렇게 1

조회 수 1480 추천 수 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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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르 단기선교여행(아웃리치,비전 트립,땅밟기)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지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단기선교여행은 유용한 전략중 하나이다. 그러나 혹자는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외화 낭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도 하고 있다. 문제는 단기선교여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이다.

◇‘선교지를 위한 것’ 또는 ‘자신과 교회를 위한 것’=Y군은 신학대에 다니지만 해외선교라는 단어가 매우 낯설게 느껴지곤 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 단기선교여행을 준비하면서 평생을 선교사적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재정 준비에서부터 비위생적인 현지인들을 직접 섬기기까지 자신의 영적?지적 무지가 어떠했는지를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반면 C군은 특별한 교육 없이 교회 청년부와 함께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온 뒤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회의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해마다 한국 교회는 수많은 단기선교여행팀(단기팀)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 특정 국가에서 사역하는 단기선교팀은 1000개를 넘어선지 오래다. 인천공항은 배낭을 메고 떠나는 단기선교팀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선교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귀국,눈물과 감동의 선교 보고를 한다. 그러나 그 감동은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져버린다.

이재환(COME 미션 대표) 선교사는 “영적 만족을 위한 수단도 아니며 선교사를 만나고 선교지를 구경하는 여행은 더욱더 아니다”며 “선교지를 밟아본 것 자체로 굉장한 신앙의 결단인 양 고백하는 이들 속에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선교로 포장돼 있다”고 일갈했다.

따라서 선교전문가들은 용어 사용에서부터 철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단기선교란 평생을 선교에 헌신하는 것과는 달리 6개월부터 2년 정도 단기간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교회에서는 단기선교를 1주일에서 몇주 또는 몇달동안 선교지에서 사역한 것까지 단기선교에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90년대 이래 단기선교여행 붐이 한국 교회를 휩쓸고 있다. 과거 선교여행이 목회자의 전유물인 양 여겨질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일부 교회는 선교여행을 떠나는 성도에게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거나 바자회를 개최해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온누리교회 등 몇몇 교회에서는 한 지역이나 한 가지 선교 프로젝트를 놓고 몇년에 걸쳐서 꾸준히 방문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지 못하다.

초창기 단기선교여행은 가는 자들의 유익에 국한된 점이 많았다. 단기선교여행 후유증이란 ‘신종 선교 바이러스’가 선교지는 물론 교회와 개인을 좀먹는 경우도 있었다. 선교지 상황을 모두 아는 양 과장하는가 하면 선교사의 사역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다. 단기선교 참가자 중 실제로 선교사로 헌신하는 사람은 5%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고 단기선교여행을 축소할 수는 없다. 이를 통해 평생 선교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원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단기선교여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착실한 준비가 절대 필요하다. 또 현지 시스템과 팀사역 환경도 고려 대상이다.

◇어떤 나라로 갈 것인가=한국선교연구원(KRIM)이 국내 최초로 1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선교여행 권장국과 반대국 리스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안정성,복음화 정도,언어,선교사 배치,접근 제한성,잠재적 사역 가능성,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한 평가 등 7개 항목을 나눠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선교여행 권장 59개국,반대 39개국,보통 72개국이 선정됐다.

선교정탐여행의 경우 강력 추천국가(A등급)와 추천국가(B등급),일반선교여행의 경우 보통국가(C등급)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강력 반대국가(E등급)는 어떤 목적에서든지 여행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자치구 나이지리아 모로코 수단 알제리 아이티 등 8개국은 강력 반대국가로 분류됐다. 대부분 내전 상황이거나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이란 필리핀 가나 가봉 차드 그레나다 등 31개국은 D등급 반대국가로 선정됐다. 이중 필리핀은 한국 선교사가 600여명 이상 파송돼 있기 때문에 정탐을 위한 선교여행지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A등급으로 선정된 나라는 중국 대만 외에 복음주의자 비율이 1% 미만인 알바니아 우크라이나 몽골 투르크메니스탄 일본 브루나이 아제르바이잔 등 9개국이다.

한편 옐로윈도연합공동체(YWUC)가 남위 20도에서 북위 50도 사이의 기아와 만성 영양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저개발지역의 각종 데이터를 활용,복음과 영양위생이 필요한 최우선 선교접근 지역으로 구분한 나라들도 단기선교여행 국가로 고려할 만하다. 몽골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 부탄 소말리아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감비아 기니 세네갈 예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19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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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목사님 2004.12.13 23:20
    국민일보에 연재된 단기선교에 관한 글입니다. 국민일보에 허락을 받지 않고 게제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게제한다고해서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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