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90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euc-kr"> 자연의 품속으로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6.0">

 

자연의 품속으로

 

신선한 공기 한 모금, 그리고 푸른 숲을 원한다면 몬돌끼리가 바로 그곳이다. 몬돌끼리는 캄보디아에서도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다. 웅장한 사원도 없고 넓은 백사장의 바닷가도 없지만 몬돌끼리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훌륭한 휴양지로 대접받고 있다.

몬돌끼리는 캄보디아의 북동쪽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가장 넓은(14,682㎢)지방이다. 때문에 인구밀도는 가장 낮아 약 41,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 숫자는 총인구의 0.32%에 불과하다.

이곳 인구의 80%는 농부이고 13%는 상업, 7%는 정부 공무원이다. 이 지역의 풍경이 캄보디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다를 뿐 아니라 기후도 독특하여 연 평균 기온이 19.9℃를 기록하고 있다. 몬돌끼리의 자랑은 완만한 언덕, 때 묻지 않은 강, 울창한 밀림이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폭포, 소수 종족인 산족(山族)의 전통 가옥, 커피와 고무 산지로도 유명하다.

지역 관광회사의 사장인 소칸의 말에 따르면 몬돌끼리는 프놈펜에서 370㎞를 6~8시간에 걸쳐 와야 하기 때문에 관광지로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한다.

“프놈펜에서 스누올(Snoul)을 거쳐 깜뽕짬까지는 도로 형편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케브 쎄이마(Kev Seima)부터는 비포장도로에 구덩이도 많습니다. 심하게 덜컹거리지요.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이 도로를 다니지만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티코’는 웅덩이를 조심해야합니다. 빠지면 못 나옵니다.”

대부분의 몬돌끼리 관광객들은 이 지방의 수도격인 센모노롬(Sen Monorom)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는 몇 개 안되지만 숙박 시설과 식당이 있다. 그러나 멋진 경치와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전망 좋은 숙소들이다. 이른 아침 해 뜨기 직전이나 저녁 해가 질 무렵 ‘프놈 더 끄라옴’(처녀의 가슴 산)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라. 놀랄 만큼 아름다운 빛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마치 마이다스가 황혼녘에 방문해서 모든 경치를 황금으로 바꾼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몬돌끼리의 시원한 날씨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몬돌끼리 지방 관광청의 찬 삼친은 ‘추운 날씨’라는 표현을 쓴다.

캄보디아 내국인 관광객은 밤에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하지만 서구 등 외국 관광객에게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몬돌끼리 관광의 백미는 몇몇 개의 폭포를 구경하는 것이다. 보우스라 폭포는 그 중 최고이다. 센모노롬에서 베트남 국경 쪽으로 45㎞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가는 길이 너무 험하여 4륜구동 차량이나 코끼리를 타고 가야한다. 그러나 올해에 도로 공사가 예정되어있어 곧 좋아질 것이다.

로마네아 폭포와 모노롬 폭포 역시 볼만하다. 로마네아 폭포는 몬돌끼리에서 유명한 아보카도 농장 근처에 있고 모노롬 폭포는 1년 내내 사용 가능한 천연 수영장이 있다.

찬 삼친은 말하기를 폭포로 가는 길은 산족이나 아는 험한 길이라고 한다.

정부 관리로써 말하자면, 차량이 가지 못하는 정글 속에 많은 수의 폭포가 있습니다. 너무 깊은 정글이라 도로 조차 없습니다. 그 곳에 사는 소수 부족들은 걸어서 2~3일씩 가거나 코끼리를 타고 다닙니다.”

소수 부족인 산족의 인구는 몬돌끼리 인구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그중 가장 큰 부족이 ‘프놈’족이다. 그들은 아주 가난한 부족이며, 그들의 삶의 터전이 끊임없는 벌목과 개간으로 위협받고 있다. 산족의 대부분은 쌀농사, 과일이나 야채 재배에 종사한다. 그러나 어떤 부족은 커피, 고무, 캐슈(cashew nut) 재배를 한다. 어떤 부족들은 관광객을 코끼리 등에 태우고 정글 여행안내 하는 것으로 살아가기도 하고 또 다른 부족은 전통 스카프를 짜서 관광객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프농’이라 불리는 전통 가옥은 몬돌끼리 언덕 곳곳에 산재해 있다. 급경사진 지붕에 나무로 만들어진 가옥의 실내는 어두침침하고 연기로 그을었다. 큰 항아리는 재산목록 1호로써 물이나 술을 저장한다.

강, 언덕, 나무를 포함한 모든 풍경이 장엄하지만 가난 때문에 많은 부족들이 삶의 터전인 땅을 팔고 있다.

최근에는 용감한 관광객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해서 유명한 관광지인 앙코르 왓이나 프놈펜, 시하누크 빌 등으로 가지 않고 몬돌끼리로 가는 경우가 많다. 호주의 배낭 여행가인 존 하이져는 몬돌끼리에 3일간 머물며 탐험을 하였다.

친구와 저는 처음 며칠 동안은 프놈펜에 머물며 크라티(Kratie) 지역의 민물 돌고래 관광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떵 뜨렝 지역과 라따나끼리도 갔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좋습니다. 내일 아침을 먹고 오토바이를 타고 보우 스라 폭포와 포우 타잉에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밤을 보낸 후 코끼리를 타고 정글 탐험을 할 예정입니다.”

센 모노롬의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피치끼리(Pich Kiri)의 주인인 노이 스론에 따르면 게스트 하우스에 머무는 손님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적은 수의 관광객만이 숙박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특히 건기에는 한 달에 70 여명의 배낭 여행객들이 머물다 갑니다. 그들 중 얼마는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정글 탐험을 가기도 하고, 어떤 관광객은 주간에 여행을 다니며 소수 부족 전통 마을이나 폭포 등을 관광하다가 저녁에는 시내에서 멋진 식사를 하가도 합니다.”

몬돌끼리 관광청의 찬 삼친은 말하기를

2005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8,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그 중 1,000명 정도는 외국인입니다. 전년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숫자입니다.”

찬은 2006년도에는 더 많은 숙박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도시 계획에 따라 올해에는 2개의 대형 호텔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편의 시설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번역]사원의 역사 속으로 우리목사님 2006.02.18 1471
149 [펌글]캄보디아의 크메르족 우리목사님 2006.02.21 1956
» [번역]자연의 품 속으로 우리목사님 2006.03.27 1890
147 [번역]옹냐의 비밀 우리목사님 2006.04.04 1471
146 [펌글]앙코르 지역 기행문 1 우리목사님 2006.04.30 1790
145 캄보디아...떠는거야? 정말 그런거야... 로꾸루 톰 2006.06.24 2171
144 아주 뒤집어졌습니다. 로꾸루 톰 2006.09.17 1143
143 2006년 캄보디아 5대 화제 로꾸루 톰 2007.01.10 1560
142 크메르 루즈 재판 제자리 걸음 로꾸루 톰 2007.01.30 1343
141 임신중입니다. 로꾸루 톰 2007.02.02 124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3 Nex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