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euc-kr"> No 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6.0">

 

남자산 여자산

(프놈 쁘로 프놈 스라이)

 

 

프놈펜에서 깜뽕짬으로 가는 7번 국도를 따라 116Km 지점에 이르면 북동 방향으로 왼쪽에 나란히 있는 두 개의 산을 볼 수 있다. 동쪽에 있는 높은 산은 "여자산(프놈 스라이)"이라고 부르고 서쪽에 있는 낮은 산은 "남자산(프놈 쁘로)"이라고 부른다.

 

이 두 산에 얽힌 예날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옛날 크메르 제국 시절에 "스라이아유티이어"라는 여왕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다.

 

그 여왕이 온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여왕에게 청혼을 하는 남자가 없었다. 그래서 여왕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아서 남편이 되어달라고 청혼을 하였다. 그 후로는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남편이 되어달라고 청혼하게 되었다.

 

그 여왕의 재위 기간 동안에 외모가 못생긴 여자들은 불쌍하게도 남자들에게 청혼을 해도 남자들이 청혼을 받아주지 않는 불상사가 자주 생겼다. 남자들은 모두 예쁜 여자들의 청혼을 받으려고만 했다. 이런 풍습은 그 여왕의 통치 기간 동안 계속 되었다.

 

왕이 바뀐 후에 여자들이 모여서 서로 회의를 했다. "지금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청혼하는 풍습은 아주 나쁜 풍습이다. 그러니 남자들을 꼬드겨서 남자와 여자가 산을 쌓는 시합을 해서 지는 쪽이 이기는 쪽에게 청혼을 하도록 하자"

 

회의를 마친 후에 여자들은 남자들을 불러 산을 높이 쌓는 시합을 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들의 많은 수가 모여 시합을 준비하게 되었다.

 

충분한 사람 수가 모인 후에 시합의 조건을 제시했다. 아침부터 흙을 날라 쌓는데 새벽 별이 뜨면 모든 작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서로가 조건에 합의한 후에 시합이 시작되었다. 남자와 여자들은 어깨에 흙을 메거나 머리에 이거나 각자의 능력에 따라 흙을 나르기 시작했다.

 

밤이 되자 여자들은 두 세시간 더 일을 하기 위해 작은 등불을 산의 북동쪽에 높이 달았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밝힌 등불을 보고 새벽별인줄 착각을 하고 모두 일을 멈추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여자들은 새벽별이 뜰 때까지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 흙을 날라 산을 쌓았고 새벽별이 뜨자 일을 멈추었다.

 

새벽닭이 울자 남자들은 일어나서 새벽별을 보고 깜짝 놀라 말했다. "우리가 실수했어. 이제야 진짜 새벽별이 뜨고있다." 그러고 나서 여자들이 쌓은 산을 보았더니 남자들의 산보다 더 높고 컸다. 남즈들은 여자들에 진 것이 기분 나쁘지만 도리가 없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청혼하는 관습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