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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신11:14

)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들께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연중 가장 더워 힘든 한 달이었지만 온 가족이 은혜 안에서 잘 보내었습니다. 4월의 더위만 지나면 일 년 더위를 다 지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태양이 아무리 뜨거워도 계절의 변화는 이기지 못합니다. 5월이 되자마자 오후에는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덮고 비를 뿌릴 듯 어두워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비는 안 오지만 하늘 한쪽 구석의 구름만 보아도 얼마나 시원한지, 건기가 끝나고 우기에 들어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5월이 되면서 청소년 교회 사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사역지 탐색 중입니다. 적절한 지역과 장소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5월과 6월 두 달 정도는 이렇게 발품을 팔며 여기저기 다녀볼 계획입니다.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쉽고 주변 환경도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장소 임대를 할 때는 좋은 주인을 만나야 합니다. 마음이 선량한 집 주인을 만나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청소년 교회와 영어 교실을 위한 사역자를 구하는 것이 큰 기도 제목입니다. 특히 교회 사역을 도울 현지인 사역자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복음을 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아직까지 미미할 뿐만 아니라 헌신한 일꾼들은 더더욱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교회 사역을 진행할 것인가를 두고 기도하며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가 아직 설교를 할 만큼 언어가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예배를 혼자서 인도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만약 사역자를 구하지 못하면 소그룹 성경 공부를 먼저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일날 소그룹으로 모여 성경과 찬양을 가르치고 양육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반면에 영어 교실은 적당한 장소만 구해지면 당장이라도 시작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매월 운영비의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채워질 때까지 조금 더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편지에서 소개해 드렸던 저희들 언어를 가르치는 형제는 오후에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신앙도 좋고 성실하여 영어교실을 맡겨도 잘 운영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 학교를 시작하면 도울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기꺼이 돕겠다고 해서 영어 교사를 구하는 문제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형제의 이름은 썬김입니다. 폴폿 당시에 부모님과 형제들이 다 죽임을 당하고 혼자 고아로 자랐습니다. 절에서 먹고 자며 고등학교를 마치고 공부를 더 하려고 프놈펜으로 와서 친구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교회를 출석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영어와 정치를 공부해서 캄보디아의 정치를 바꾸는 정치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5월부터는 언어 선생을 한명 더 두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면 저와 아내가 같은 시간에 공부하기가 어려워 질 것 같아서 아내의 언어 공부를 도울 자매입니다. 캄보디아 최고의 학교인 왕립 법대에 다니는 인재입니다. 좋은 교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5월 20일이면 저희들이 캄보디아에 온지 만 2년이 됩니다. 2년의 시간이 앞으로 사역할 시간에 비하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하나님의 때는 정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공급하시되,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시계는 스위스 시계보다도 정확함을 고백합니다. 특히 사역을 준비하면서 당면한 문제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결되어지는 과정을 보며 하나님의 때를 느끼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척박한 선교지에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날마다 넘치듯이 모든 동역자들의 삶의 현장 가운데도 하나님의 풍성하심이 넘쳐나길 기도드립니다.Ω

 

2006년 5월 13일

프놈펜에서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선교사 가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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