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제 60호(2010년 2월 5일)

by 로꾸루톰 posted Feb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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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제가 캄보디아 선교 사역을 시작하면서 가진 첫 마음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자신이 정한 “때”를 따르는 것은 불신앙의 표현입니다.

 

이곳에서 사역하며 점점 더 강하게 확신하는 것이 “하나님의 때”입니다. 2월 초에 신학 공부하기를 원하는 청년을 한명 만났습니다. 이름은 “우돔”입니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신학생 한명을 양육하는데 매월 100-120불 정도 필요합니다. 신학교 3학년인 썸낭 전도사는 후원자가 없어서 지난 3년간 신학 공부를 시키느라 비용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 그래도 또 다른 신학생을 양육할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며 찾아보았지만 신학 공부하기를 원하는 청년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새로운 신학생을 만났다하더라도 양육비용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썸낭 전도사를 후원해 주시겠다는 후원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무거운(?) 짐을 하나 벗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짐을 벗자마자 2월 달에 신학을 하겠다는 청년 한명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벗었던 짐이 다시 어깨 위로 올라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두 명의 전도사를 한 번에 양육하는 것이 힘들다는 사정을 아시고 새로운 사역자를 보내 주시지 않으시더니, 썸낭 전도사의 후원자가 생기자마자 한 달도 쉬지 않고 바로 다음 달에 새로운 사역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무거운 짐이기는 하지만 기쁘고 즐거운 짐입니다.

 

그래서 또다시 우돔 형제의 신학 공부를 후원해 주실 손길을 찾습니다. 매월 120불(신학교 1학년은 기숙사 의무 입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비용이 더 필요합니다.)의 후원이 필요한데 전액이 힘드시면 일부라도 신학생 양육을 위해 작정하시고 후원해 주시면 캄보디아 복음화의 한 부분을 감당할 일꾼을 성실하게 잘 양육하겠습니다.

 

저는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에서 4학년을 대상으로 헬라어 강의를 한 텀(4개월)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약 4 년 전 장로교 신학교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 헬라어 강의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신학생들의 수준이 헬라어를 공부할 수준이 안 되어 과목이 폐지되었다가 올해 다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 학기만 강의하겠다고 결심하고 강의를 맡았습니다.

 

현섭이는 대학 진학을 위해 토플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일련의 대학 진학을 위한 과정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동역자들께서도, 올해는 한걸음 물러서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늦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어떠신가요? 그렇게 살아보시는 것이...

 

 

2010년 2월 5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세례 공부 중인 9명의 청소년을 위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잘 훈련 받도록.

2) 사역자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잘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3) 큰빛교회 선교센터 건축 및 교회 허가서를 위하여.

4)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IMG_1001.jpg 

<찌엇 로앗따나 우돔>

이름이 무척 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