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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5월은 휴일의 연속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12일이 각종 공휴일이었습니다. 휴일이 많으면 교회 사역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4월 캄보디아 신년 연휴로 줄었던 주일학교가 겨우 조금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다시 계속되는 휴일로 지장을 받았습니다.

 

장로교 신학교 헬라어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학기를 종강하며 헬라어 교재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좋은 책이 번역되어 캄보디아 사역자들이 좀 더 말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8일 주일 오후에 14명의 청소년들이 시편 1편 영어 암송 대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 달 크마에 암송대회 보다는 참여하는 숫자가 적었지만 모두 열심히 암송하였습니다. 교회에 오면 늘 장난만 치던 후어가 영어 성경 암송에서 4등을 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원래는 3등까지만 시상하려고 했는데 후어를 격려하기 위해 4등까지 시상을 하였습니다.

 

525일부터 6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새신자 소그룹 성경 공부반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수개월동안 새롭게 등록한 청소년들과 내년에 세례를 받을 후보자를 선별하기 위한 공부반입니다. 첫 번째 공부 시간에 구약 성경 구절을 신약에서 찾고 신약 성경을 구약에서 찾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면 이들이 교회의 기둥들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든 동역자들의 기도 가운데 두 번째 교회 개척을 위한 지역이 확정되었습니다. 큰빛교회에서 10Km 정도 떨어진 프놈펜 외곽 지역입니다. “쁘러이써라는 단위의 행정 지역 내의 쁘로까동네에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정하고 모든 정탐을 마쳤습니다. 주변에 약 1,000 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초등학교가 2개 있을 정도로 인구도 많고 지역도 넓은 곳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한 집사님의 헌신으로 교회 건물 구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먼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배를 시작하고 주중에는 영어 교실과 유치원 사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새로운 교회 이름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그 지역에 세워지는 최초의 교회이기 때문에 쁘러이 써교회라고 정할까 생각 중입니다. “쁘러이 써지역 전체 약 천 세대의 영혼을 품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6월이면 여름 단기 사역이 시작됩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한 팀만 준비 중입니다. 일 년 농사와 같은 여름 사역인데 숫자는 적지만 지역 복음화의 초석을 다지고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는 사역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현섭이의 대학 입학을 위한 비자 신청 서류가 도착해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것저것 소소한 서류 준비가 많습니다. 잘 준비해서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두 번째 교회를 개척하며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소처럼 느릿느릿 주님 이끄시는 고삐를 따라 왔는데 어느 듯 두 번째 교회를 개척하는 천리까지 왔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죽은 영혼들로 가득 찬 지역이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변화되는 날을 상상하며 또 다시 소걸음이지만 천리를 가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천리 길을 묵묵히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동역자들의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수고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속의 마음로 감사드립니다

 

201162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기뻐하시면 넓고 좋은 장소에서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을 양육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재정(1)과 여건이 준비되도록.


2) 사역자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특별히 싸라의 신학교 입학을 위해서


3) 두 번째 교회 개척이 진행 중입니다. 모든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예배가 시작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세요.


4) 1회 청소년 수련회(8)를 준비 중입니다.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강사 를 만나도록 기도해 주시

고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현섭이가 유학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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