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8 12:40

피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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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아이들과 약속을 한가지 했습니다. 주일 오전 예배에 50명이 넘으면 피자를 쏘겠다고요.

당시에 30여명이 출석하고 있어서 시간이 한참 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도 언제 50명이 되나 거의 포기(?)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는데 12월 첫째 주일 10주년 기념 주일에 장기 결석 친구들을 초청하여 예배 드리는 날로 정했는데 그날 50명이 넘었습니다. 피자를 사야했지만 10주년 축하 파티를 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한번 50명을 넘겨 보더니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겼는지 오늘(2017년 12월 17일) 작정하고 친구들을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시작 직전에 50명에 거의 다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이제 그만 데려오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서로 누가 아직 안왔는지 확인하며 숫자를 채우더니 50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데려온 아이들 중에 초등학생들도 몇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애들은 숫자로 안친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합니다. 그 항의 중에 제가 더 이상 답변하지 못하도록 한 말이 있었습니다.


"목사님, 우리들도 처음에는 이런 아이들이었어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 맞다. 이런 아이들이 커서 너희들이 되었지....


예배 마치고 피자를 먹기 위해 가려고 했는데 숫자가 너무 많아서 이동에도 문제가 되고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배달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피자가 오는 동안 교회에 옹기종기 앉아서 얘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0명 피자를 사고 나니 지갑이 텅비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풍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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