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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110:3)

 

새해 들어서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꼭 사역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학교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청소년들에게 꼭 어울릴 이름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시편 110편 3절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캄보디아의 청소년들을 위해 “이슬학교”라는 이름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캄보디아 청소년을 위한 이슬학교”(DEW School for Cambodian Youth), 크마에로 “쌀라 썬싸음 쏨랍 유웨악와이 깜뿌찌어”

그런데 이슬학교라는 이름을 정하고 난 다음 주일 저희가 출석하는 “찌벗 트마이” 교회 (새생명교회)에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찬양대에서 바로 새벽이슬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원래 한국의 복음송 가수(오래되어 이름은 잘 생각이 안 납니다)가 부른 찬양(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이런 가사입니다)인데 크마에로 번역된 것입니다. 그 찬양을 들으면서 마음을 결정했습니다. 이슬학교로. 학교와 함께 시작할 교회는 “이슬 청소년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이슬학교와 이슬청소년교회가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삶을 목적 있는 삶으로 변화 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해결해야할 또 하나의 큰 문제는 학원 사역을 위한 사역비 문제입니다. 학원 사역은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역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에 아무리 소규모로 시작하더라도 기본적인 학교의 기능을 갖추어야 할 뿐 만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이 큰 편입니다. 더구나 재정을 책임지는 주파송 교회가 없기 때문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는 셈입니다. 선교는 선교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파송교회와 후원자가 하는 것임을 새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더구나 새해 들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선교후원이 중단된 곳이 많아서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한데 오히려 줄어드는 바람에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 문제는 제가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기다려야할 부분이기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재정이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운 재정 문제가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지난번 한국에서 보낸 화물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종교성의 가장 높은 승려가 외국에서 수입되는 종교관련 서적을 철저히 검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사라는 핑계로 시한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고 하니 답답할 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창고 보관비 때문에 염려가 많이 됩니다. 종교성에 가서 담당 직원까지 만났는데 엄청난 뇌물을 공공연히 요구하였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마음을 비웠습니다. 통관회사에도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으면 짐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말단 직원에서부터 고위직까지 어느 한곳 부패하지 않은 곳이 없고, 법과 질서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뇌물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 구조임을 비싼 값을 주고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는 시작도 안 되었지만 벌써 더위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전에 비해 정전되는 일이 많지 않아 답답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동네들은 거의 매일 정전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상하게 저희 동네는 정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정부 고위 공직자가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봄이 돌아와 온 세상이 생기로 가득 차 있는 한국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비록 꽃이 피는 봄은 아니지만 공평과 정의가 꽃피는 캄보디아, 질서와 안정이 꽃피는 캄보디아를 상상하며 하루속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희망의 봄이 도래하길 기도하며 선교지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시길 기도드립니다.Ω

2006년 3월 6일

프놈펜에서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선교사 가족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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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윤화 2006.03.23 17:50
    목사님 항상 멀리서 애쓰시고 계시는것을 보면서 가슴이 짠 하여 맘이 저려옵니다.
    언제나 목사님의기도에 주님께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힘내시고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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