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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기도 편지 첫인사를 이렇게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3월에 부활 주일이 있기도 하지만, 얼마전 3월 초에 아내 정 선교사의 어머니께서 91세를 일기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급작스러운 소식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겨우 태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구해 장례식에 참여 하였습니다. 한 주간의 짧은 기간이고 가정의 조사(弔事)라 동역자께 인사도 못 드리고 사역지로 복귀하였습니다.

 

장례 기간동안 그리스도 안에서 복된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품에 안겨 하늘 소망을 가지고 편안하게 떠나셨다는 임종 때의 모습을 전해 들으며 슬픔을 이기는 감사가 있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영어교실이 처음 기대보다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영어교실이 전도의 방편이고 교회로 인도하는 좋은 통로가 되었는데, 지금은 영어교실 나오는 아이들에게 주일 예배에 나오라고 하면 영어 교실을 안 나와 버립니다. 코로나 이후 수년, 사회도 변했지만 아이들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어 교실을 계기로 교회를 찾고 예수님을 만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새해 들어 주일학교 사역이 정체되는 경향이 있어서 3월부터 다시 마을 전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도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엔 마을 전도를 나가면 교회 아이들과 같이 전도를 나갔는데, 이젠 아이들이 바빠서 같이 전도 나갈 사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적은 숫자라도 함께 나가서 전도하려고 합니다. 길에서 만나는 동네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올해 부활 주일에는 부활절의 오랜 전통을 따라 계란을 나누려고 계획 중입니다.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것이 성경적인 부활절을 기념하는 모습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처음 지나간 발자국이 곧 다음 사람의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의미는 성경 말씀대로 잘 가르치고 계란으로 기쁨을 나누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여 올해는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수련회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용(250만 원)이 준비되면 적절한 시기에 진행을 하려고 기도 중입니다. 금요 소그룹 성경 공부, 토요 모임, 매일 성경 암송, 성경 일년 일독 등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은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사역 중에 소소한 즐거움과 보람도 있습니다. 1월에 예배에 대해 설교했는데 그다음 주일부터 예배드리러 올 때 깨끗한 옷을 입고 나오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2월에 전도는 가장 가까운 형제자매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더니 다섯 살짜리 동생을 데리고 청년 예배에 나오는 아이도 생겼습니다. 사소한 변화일 뿐이지만 미래의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한낮에는 벌써 에어컨이 안 시원합니다. 4월의 무더위를 잘 견디고 사역도 건강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救主待望 2024년 3월 18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드림

 

 

 

 

기도 제목

1) 예배가 다시 회복 (수적 부흥과 영적 부흥) 되고,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2) 사역자들이 잘 훈련받고 사명감과 소명감으로 뜨거워지도록

3) 영어교실을 통해 전도의 기회가 생기도록

4) 부족한 사역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수련회 비용 충당을 위해)

5) 아내와 저의 건강을 위해

 

후원 계좌

국민은행 653001-04-037827 (예금주 : 김성길)

 

홈페이지 / http://rokurutom.net

 

카톡 / rokuru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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