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열대지방이라서 항상 파충류와 동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마뱀은 징그럽지만 날파리나 모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나름대로 방값은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문을 닫는데 문지방에서 툭하더니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파충류가 나타났습니다. 몸집이 다른 도마뱀에 비해 두세배는 되고 무늬나 색깔도 달랐습니다. 깜짝 놀라 잡으려고 했더니 가래뱉는 소리(현찬이의 표현)를 내며 저에게 덤볐습니다. 이런 놈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