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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기도 했지만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던 지난 두어 달이었습니다. 썸낭 전도사 가정에 지난 7월 중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독으로 7 개월 만에 수술로 출산을 했습니다. 출산 후에 큰 문제는 없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뇌 속에 피가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이나 이유는 모른다고 합니다. 미숙아인지라 수술도 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경과만 지켜보는데 현재는 피가 많이 고인 상태이고 의사들도 방법이 없다며 인공호흡으로 생명만 연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온 교회가 합심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썸낭 전도사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린 생명과 썸낭 전도사의 가정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찬이는 뎅기열로 한 주간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뎅기열병은 5년에 한번 대 유행을 하는데 올해가 바로 그 해라고 합니다. 치료를 받고 건강이 회복되어 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청소년 중에 “다노”라는 여학생이 있는데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열심히 봉사하는 친구입니다. 다노의 언니가 태국에 불법 취업해서 일하는 도중에 갑자기 죽었습니다. 여름 성경학교 기간에 교사로 봉사하던 중 연락을 받아서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언니는 가난한 집안의 생활비와 다노의 공부를 위해 일하다가 변을 당해서 다노의 슬픔과 충격이 더 큽니다.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빛교회 사역을 돕던 릇 전도사가 사역을 중단하였습니다. 빈자리는 뻐으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뻐으는 큰빛교회에 중학생 때부터 나오며 훈련을 받고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 앞으로 신학 교육을 받고 목회자로 캄보디아 교회를 섬길 꿈을 가진 청소년입니다. (2011년 3월 기도편지 70호 참조) 

  


지난 6월에 개척한 언롱꽁 교회는 어린이, 청소년, 장년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조금씩 정착되어 안정되고 있는 중입니다. 큰빛교회 청소년 15명이 중심이 되어 이틀간 여름 성경학교를 언롱꽁 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청소년 수련회 겸 성경학교를 계획하고 몇 주간동안 훈련하고 기도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너무 의젓하게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서 대견하기도 하고 미래의 캄보디아 교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언롱꽁 교회에 여러 가지 부족한 시설이 많아서 채워지기를 기도하는 중입니다.



큰빛교회 청소년들이 좀 더 말씀을 가까이하도록 큐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오후 예배실에 서너 명씩 소그룹으로 모여 말씀을 읽고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이들의 삶이 말씀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어려운 문제들을 만날지라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가 이곳 선교지와 모든 동역자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2012년 8월 28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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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yooneo 2012.08.31 10:29

    이번 여름에는 선교지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나 봅니다. 선교지와 선교사님 가정을 위하여 매일 기도해야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생각날 때 마다 와서 소식을 듣고, 이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역사하심을 믿으며 캄보디아 땅의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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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꾸루톰 2012.08.31 22:35

    감사합니다.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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