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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언제든지 우리 이야기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발생한 “메르스” 이야기입니다. 한국도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메르스”로 도배되어 있지만,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 몇 명이 죽었다는 소식까지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여름 단기 사역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맞닥뜨린 메르스 복병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도 한국팀이 와서 혹시 병 옮으면 어떡하느냐는 말을 하고, 지역 사회에서도 한국인 그룹이 와서 다수의 아이를 모아 집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려와 부정적인 의견이 점점 커지는 바람에 고민 끝에 단기 사역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아쉬움과 특히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손꼽아 이날을 기다려온 청소년들이 탄식(?)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일 년 농사를 위해 모를 심는 마음으로 준비한 사역을 취소하고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한국의 단기 팀을 대신해서 큰빛교회 청소년들이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올해의 여름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여름 사역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비가 채워지고 즐겁고 은혜로운 성경학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뻐으 전도사와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핍박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남들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 돈 벌어 오는데 교회 다닌다며 일도 안 하고, 더구나 장남이면서 돈을 안벌어 온다며 매일 구박을 받습니다. 가정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그러나 제가 해결해 줄 수도 없고, 뻐으 전도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에 기도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일꾼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뻐으 전도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핍박과 시험으로 교회를 나올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수년 전에 주일학교 사역을 시작하면서 처음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회를 빠지지 않고 나올 수 있는 동기 부여와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입양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후원자와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결연해서 매달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역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과연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사역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못 가게 하는 부모를 설득하여 아이들의 시간을 사는 이점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나중에 어른이 되면 지금 도움받았던 것을 잊지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도록 가르쳤습니다.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해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스라이 랑”이 이젠 자기가 더 어려운 아이를 돕는 후원자가 되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와 티브이 출연 등으로 약간의 수입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후원할 정도로 넉넉하지도 않고, 재정 관리를 부모가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도움을  받은 대로 다른 아이를 돕겠다고 결심하는 마음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그저 받을 줄만 알고 베풀 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랑처럼 베풀고 나누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어린이 제자반 훈련이 점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영어교실을 통해 처음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 훈련을 하는데 대상자들이 갑자기 많아지는 바람에 두 반으로 나누고 청소년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 주일 오후에 훈련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즐겁게 성경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청소년 교사들은 가르치며 배우는 훈련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주일 오후에 세 개 교회가 모여 축구를 하며 교제하고 전도하는 축구모임을 만들었습니다. 3-40여 명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쁘로까 교회와 언롱꽁 교회의 청소년 전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한 달에 한 번만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운동장 사용료가 한 시간에 4불이었는데 어느 날 5불로 오르더니 이젠 8불이 되었습니다. 운동장 사용료의 일부를 운동하는 청소년들이 부담하는데, 비용을 감당하기가 힘들어 한 달에 한번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던 동네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는 등 전도를 위해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많습니다.



캄보디아는 우기가 시작되어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한국도 선교지 캄보디아도 여려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많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간섭하심으로 시원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5년 6월 29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추신 : 기도편지를 우편으로 받으시는 분 가운데 이-메일로 받으실 수 있는 분은 저에게 메일 주소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로 받으시면 더 빨리, 더 간편하게 받으실 수 있을뿐 아니라, 매달 기도편지 발송을 돕는 형제의 바쁜 손길을 덜어 줄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을 위하여. 부족한 예산 6천여 만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설계자에게 지혜를 주셔서 효율적

    인 공간과 교회에 가장 적합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2) 사역자(썸낭, 우돔, 바나바, 뻐으 전도사)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3) 뻐으 전도사 신학 훈련을 위한 후원자(매월 20만 원)를 만날 수 있도록.

4) 큰빛, 쁘로까, 언롱꽁 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 받도록. 어린이 성경 

    공부반과 영어교실을 통해 양육받는 아이들을 위해. 핍박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5) 큰빛교회 히언의 치유과 언롱꽁 교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6) 큰빛교회 여름 성경학교 및 청소년 수련회(7월말 예정)를 위해. 부족한 예산(150만 원)이 채워지도록. 

7)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연락처

Kim Seong Gil  

PO Box 2486 Phnom Penh 3,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 +855-12-7942 61 / 070-8248-1126 (인터넷전화)


건축헌금 내역

임00    300,000원

  계 : 800,000원    (건축헌금을 보내실 때는 꼭 입금자란에 “건축”이라고 명시해 주세요.) 


이메일 / rokurutom@gmail.com

홈페이지 /  http://rokurutom.net

카톡, 텔레그램 아이디 / rokuru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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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기도편지 발송 안내

    기도편지는 격월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 드립니다.혹시 정기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면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하셔서 카카오 친구 추가를 하시고 톡을 남겨 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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