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 되었습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평강을 주시고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합니다.



청소년 교사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13명의 교사와 2박 3일간 시엠립에서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 교사들의 많은 수가 10월이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때문에 내년도 수련회 참석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가 이들에게는 마지막 수련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들어 조금 더 즐거운 시간, 조금 더 은혜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수련회를 다 마치고 교회에 도착해서 마침 기도를 하는데 방금 도착한 아이들이 “내년에도 또 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자기들도 웃긴지 다들 한바탕 웃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음속에 오래 남아 삶 속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수련회를 위해 기도로, 마음으로, 물질로 함께해주신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캄보디아 고등학교 졸업 시험이 8월 24-25일 양일간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롱리와 스라이 랑이 고3이지만 롱리만 졸업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랑은 내년에 응시한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면서 합격률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롱리는 무거운 시험의 짐을 내려놓고 9월부터 교회에서 어린이 영어 교실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는 벌써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하러 가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롱리는 그림에 재능이 있고 건축 설계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 합니다. 롱리의 앞길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편 1편 암송대회를 했습니다. 캄보디아 학생들은 다니는 학교만으로 나이를 구분하는 것이 힘듭니다. 나이는 중학교 2-3학년인데 학교는 초등학교 2-3학년에 다니는 경우도 있고, 유치원생 같은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대상이기는 했지만, 중학생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고 그렇습니다. 모두 14명의 아이가 암송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교회에 나온 지 한 달이 채 안 된 아이인데 시편 1편을 다 암송했습니다. 암송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갔는데 당황해서 하나도 기억이 안 났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 서보니 그렇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은...”하며 이 구절만 서너 번 반복하다가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성경 암송을 마친 후 9월 마지막 주일에는 시편 23편을 암송한다고 했더니 마치자마자 바로 성경을 펴고 암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롱꽁 교회의 주변 환경 문제와 히언의 치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쁘로까 교회에도 약간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부패한 공무원 서너 명과 마을 이장이 한편이 되어 쁘로까 교회 주변의 땅을 남모르게 명의를 변경해서 소유권 이전 했다가 발각이 되었습니다. 명의가 변경된 땅 중에 교회 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이 집단 소송을 시작했는데 교회도 소송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 파악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해결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9월 추석엔 단기 팀 방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여름에 메르스 사태로 인해 여름 사역이 진행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추석 명절이기는 하지만 청소년 교사들도 봉사하겠다고 많이 지원했고 주일학교 아이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교회와 캄보디아 교회의 청소년들이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의 동역자들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현찬이가 방학을 마치고 다시 학업을 위해 돌아갔습니다. 기숙사 학생 관리자로 선발되어 할 일이 많다고 합니다. 현섭이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아들에게 가장 적절한 길을 열어 주시기라 믿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남은 학업 동안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해결되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그래도 친히 일마다 때마다 평강을 주시는 주님께서 함께하시리라 믿으며 주님의 간섭 하심을 기다립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동역자들께도 늘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5년 9월 1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을 위하여. 부족한 예산 6천여 만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설계자에게 지혜를 주셔서 효율적

    인 공간과 교회에 가장 적합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2) 사역자(썸낭, 우돔, 바나바전도사)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특히 뻐으 전도사가 

    시험을 믿음으로 이겨내도록.

3) 큰빛, 쁘로까, 언롱꽁 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 받도록. 어린이 성경 

    공부반과 영어교실을 통해 양육받는 아이들을 위해. 핍박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4) 큰빛교회 히언의 치유과 언롱꽁 교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쁘로까 교회 토지 분쟁이 잘 해결되도록.

5)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

  1. notice

    기도편지 발송 안내

    기도편지는 격월로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 드립니다.혹시 정기적으로 기도편지를 받기 원하시면 아래의 큐알코드를 스캔하셔서 카카오 친구 추가를 하시고 톡을 남겨 주시면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Date2024.03.14 Views5 Votes0
    read more
  2. 기도편지 제 109호(2015.09.01)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 되었습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평강을 주시고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합니다. 청소년 교사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13명의 교사와 2박 3일간 시엠립에서 즐겁고 은혜로운 시간을 가...
    Date2015.09.01 Views1486 Votes0
    Read More
  3. 기도편지 제 108호(2015.06.29)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먼 나라 남의 이야기가 언제든지 우리 이야기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발생한 “메르스” 이야기입니다. 한국도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메르스”로 도배되어 있지만,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Date2015.06.29 Views1877 Votes0
    Read More
  4. 기도편지 제 107호(2015.05.25)

    참 오랜만에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데 마음은 마치 며칠 전이 설날이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교회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큰빛교회 청소년 히언을 위해 특별한 기...
    Date2015.05.25 Views1589 Votes0
    Read More
  5. No Image

    기도편지 제 106호(2015.2.28)

    6개월동안 이어지는 건기는 최고 절정기를 향하고, 수은주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날 전후로 36-7도에 이르는 더위가 찾아와 1, 2월의 시원했던 기억을 다 지워버렸습니다. 지난 한 달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으리라 믿으며 캄보디아 소식을 전해...
    Date2015.02.28 Views1834 Votes0
    Read More
  6. 기도편지 제 105호(2015.01.14)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5년전인 2010년 1월 기도편지를 보내면서 처음으로 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 제목을 보내드렸습니다. 해마다 우기철만 되면 물에 잠기는 불편함은 두고라도 예배와 교육을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1억원(10만불)의 건축비를 예상하고...
    Date2015.01.15 Views1947 Votes0
    Read More
  7. 기도편지 제 104호(2014.12.30)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쳐 주시길 노래 불렀습니다. 캄보디아 성경에는 이 구절을 아주 재미있게 번역해 두었습니다. “우리의 나이를 헤아리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어디 나이만 한계가 있겠습니까...
    Date2014.12.30 Views1832 Vote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 28 Nex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