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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점점 추워지겠지만 캄보디아도 이젠 추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춥지만 더 추운 것은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되어간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좀 더 아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요즘 매주 토요일 오후에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전도에 동참하는데 두 그룹으로 나누어 마을 곳곳을 다니며 풍선과 사탕을 나누어주고 아이들에게 전도를 합니다. 한국의 단기팀이 와서 마을 전도하는 것을 이젠 우리교회 청소년들이 배워서 따라하고 있습니다. 전도의 효과도 아주 좋습니다. 어린이 예배에 보통 6-70명 정도 모였는데 전도 이후에는 100여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이 많이 오지만 이젠 청소년 보조 교사들이 관리를 잘해서 예배도 질서가 있고 출석 관리도 잘 되고 있습니다. 전도지를 들고 마을로 나가는 이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캄보디아를 변화 시키는 발걸음임을 믿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 우리교회에서 제 1회 성경 고사대회를 했습니다. 모두 16명이 참가해서 그동안 읽었던 누가복음 전반부 성경 문제를 풀었는데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를 하려고 합니다.

 

영어교실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예배도 잘 드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영장을 다녀왔습니다. 6개월 만에 누리는 아주 특별한 혜택이라 감기가 걸려 열이 펄펄 나는 아이도 수영장에 가겠다고 왔습니다. 수영장에서 너무 열이 나서 약을 사먹였는데 약 기운으로 열이 떨어지자 또 물에 들어가서 놀았습니다.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안타까운 것은 루까는 탈장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수영장을 가고 싶었는데 수영장 가기 하루 전날 너무 아파서 입원하고 수영장 가는 날 수술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루까에게도 큰 고통이었지만 지켜보는 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잘 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루까의 수술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설교집 퓨리턴사역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로 신학교 재학생들에게 보급되는데 신학생들이 설교집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된다며 좋아합니다. 앞으로 캄보디아 교회의 강단을 책임질 일꾼들이 좋은 설교자로 훈련되어 캄보디아에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는 불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년 1월에 한 달 동안 가족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추운 겨울이라서 걱정은 되지만 오랜만의 방문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두툼한 겨울 털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아도 전혀 낯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도 점점 두툼한 옷을 찾게 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모든 동역자들의 삶은 봄날 같은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강건하길 기도합니다.

 

 

2010116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기뻐하시면 넓고 좋은 장소에서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을 양육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재정(1)과 여건이 준비되도록.

2) 사역자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3) 내년에 신학교에 입학할 새로운 사역자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사역자를 만날 수 있도록.

4)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현섭이의 대학 진학을 위한 길이 열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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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an 2010.11.06 11:03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총이 목사님과 사역 가운데 있기를....

    저와 주향한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보냄과 후원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목사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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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꾸루톰 2010.11.07 22:40

    감사합니다. 목사님. 기도해 주시는 분들 때문에 큰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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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2010.11.06 11:55

    목사님의 사역에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수고하십니다. 저는 선교지 훈련차 요즘 거리 찬양전도에 나서고 있읍니다. 남자 성도들 조길종 장로 조천조 집사등 10분이 서면 로타리 국민은행앞에서 복음송과 찬송을 불러 한시간동안 전도지 나누고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약 9 킬로 무게 아코디언을 어깨에 메고 하니 매우 힘들어요 이 노인이!.  김석규 장로님이 오셨다 오늘 캄보디아로 떠남니다.   11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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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꾸루톰 2010.11.07 22:42

    아코디언 연주하시는 장로님의 모습이 조금 상상이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장로님 모습은 젊으신 모습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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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 2010.11.06 18:35

    목사님! 사역에 풍성한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익어 추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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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꾸루톰 2010.11.07 22:43

    캄보디아에서 알곡들이 많이 추수되기를 기대합니다.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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