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7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캄보디아에 있는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찬양 집회가 있습니다. 몇몇 한인 교회와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집회를 준비하고 인도하고 있습니다. 현섭이와 현찬이도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이 집회에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11월 28일도 찬양 집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준비해서 찬양 집회를 갔습니다. 그동안 아이들만 갔었는데 이날은 엄마도 찬양 집회에 가고 싶다고 해서 현섭이 현찬이 그리고 엄마 이렇게 3명이 함께 찬양 집회를 참석하였습니다.

찬양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자장면이나 먹고 들어가자고 해서 가까운 중국 음식점에 가서 온 가족이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찬양 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찬양도 은혜스럽고 말씀도 좋고 집회가 참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중에 찬양을 인도하는 분이 회계사인데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서 이곳 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면서 봉사하시는 분인데 찬양 인도를 너무 잘 하시더라고 아내가 말을 했습니다.

그말을 들은 현섭이가 "아빠, 회개사도 직장에 다닐 수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회사에 취직해서 회계사일을 보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섭이는 어떻게 회개사가 일반 직장을 가질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시 "넌 회계사가 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물었더니 현섭이 왈 "교회에서 사람들을 회개시키는 일을 하는 분요." 대답을 듣는 순간 마시던 물이 튀어 나올 뻔 했습니다. 식당에서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회계사는 회사에서 돈을 잘 관리하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다 듣고 나더니 현섭이가 한 마디 더 합니다.

"저는 부흥사가 있어서 회개사도 있는줄 알았어요."


=================================================

회계사란....회계에 관한 용역업무를 계획 및 관리하고, 의뢰인의 위임에 따라 재무회계서류의 작성, 기업의 소득세보고서 작성, 재무회계감사 또는 증명을 하며, 재무서류의 조정, 재무조사 및 기타 회계사무에 관한 상담을 하는 사람



  1. No Image

    성경 암송대회를 앞두고

    제가 초등학교와 중고등부를 다닐 때 교회에서는 성경 암송대회, 성경 고사 대회가 참 많았습니다. 교회별로 성경 암송과 고사 대회를 치러서 노회 주최의 대회에 나가면 노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또 전국 대회에 나가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저는 성경 ...
    Date2011.03.11 By로꾸루톰 Views2658
    Read More
  2. 마인드 컨트롤

    저는 요즘 어떻게 짐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처음 캄보디아 올 때 달랑 가방 4개와 사과 상자 몇 개, 전부 120Kg 조금 넘게 들고 왔습니다. 항공사에서 허용하는 무게가 120Kg 이었지만 조금 초과를 했는데 그냥 실어 주어서 들고 온 것이 짐의 전부...
    Date2011.03.08 By로꾸루톰 Views1862
    Read More
  3. No Image

    그 일은 이제 잊어버려

    저는 군 생활을 군종병으로 보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포병 대대에는 군종목사님이 없었고 연대에 한분의 목사님이 계셨는데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대대교회를 방문해서 설교를 하셨고 목사님이 오지 못하는 주일과 수요일에는 제가 예배를 인도하곤 했습니...
    Date2010.09.27 By로꾸루톰 Views1821
    Read More
  4. No Image

    이게 캄보디아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에는 지붕이 없습니다. 지붕이 없다는 말은 지붕이 뻥 뚫려서 하늘이 보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캄보디아의 집들은 한 낮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지붕에 직접 태양의 열이 닿지 않도록 지붕 위에 또 다른 지붕을 만듭니다. 마치 원두막처럼 지붕 ...
    Date2010.06.07 By로꾸루톰 Views2528
    Read More
  5. 세례식을 마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에는 그동안 양육한 청소년들에게 세례를 주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이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은 2천 년 전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주신 유언의 말씀인, 모든 민족을 제자를 삼아 아버...
    Date2010.04.16 By로꾸루톰 Views1523
    Read More
  6. 기름 넣을 때 조심하세요...

    요즘 캄보디아의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우리 돈으로는 1200원정도 됩니다. 서민들에게는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그래도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줄서있는 모또(오토바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구나 모또들이 주유를 할 때는 거의 질서를 지키지 않...
    Date2010.02.26 By로꾸루톰 Views2121
    Read More
  7. 명절 떡값...

    요즘 자동차가 자주 말썽을 부립니다. 워낙 오래된 차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별 문제없이 잘 타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길 가운데서 시동이 꺼져 멈추는가 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길가에 세워 놓고 정비소 직원을 불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어...
    Date2010.02.13 By로꾸루톰 Views1363
    Read More
  8. No Image

    "이상하게 공무원 앞에만 가면 무섭습니다." -교회 예배 허가서를 받기까지

    캄보디아는 헌법에 국교를 불교로 규정하고 있는 불교국가입니다. 그리고 국왕은 불교의 최고 수장이 됩니다. 법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어 있지만 국교가 불교인 현실에서는 많은 부분에 직, 간접적인 방해와 탄압이 지속적으로 있습니다. 교회의 규모...
    Date2009.10.29 By로꾸루톰 Views1526
    Read More
  9. 자 ! 말뚝 뽑아라. 떠나자!

    서울에 외국인 묘지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한국 선교를 위해 삶을 바친 선교사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언어와 풍습이 다른, 먼 이국에서 오직 복음을 위해 살다가 이 땅에 "뼈를 묻은" 선교사들입니다. 그 앞에 서면 엄숙해지고 숙연해 집니다. 남의 나라에서 ...
    Date2009.09.29 By로꾸루톰 Views1278
    Read More
  10. No Image

    교통 사고가 났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주간에 지방을 다녀오다가 프놈펜에 거의 다 와서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당했습니다. 프놈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은 병목 현상으로 항상 막히는 곳입니다. 그날도 역시 도로는 많은 차들과 오토바이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런...
    Date2009.09.24 By로꾸루톰 Views147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