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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요일 1:3)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들께 안부를 전합니다. 지난 한달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1. 사역 이야기

 

5월 말에 진행된 지도자 연장 교육은 잘 마쳤습니다. 미국에서 두 분의 강사가 오셔서 영어로 강의하면 캄보디아 사역자가 크마에로 통역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약 70여명의 목사 및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2박 3일간 합숙하며 교육을 받았는데, 참석자들이 대체로 유익한 시간들이었다고 좋아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 온 한 목사님은 저에게 찾아와서 자신의 딸들이 저희 센터 근처 공장에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교회에 출석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저녁에 딸들이 퇴근하며 센터로 와서 저를 만났는데 그동안 몇 번 예배에 참석했던 낯이 익은 자매들이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앞으로 교회에 잘 나오기로 약속 했습니다.

 

교회 사역은 꾸준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6월 첫째 주에는 썬김에게 설교를 시켜보았는데 말이 너무 빨라 저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는데 다른 선교사님은 썬김이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설교였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설교를 시켜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썸낭은 제가 계속 성경 공부를 하며 준비를 시키고 있는데 아직 설교할 자신이 없다고 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센터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교회 예배를 도와 요즘은 평균 20명 이상 청년들이 꾸준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잘 훈련되어 이 중에서 좋은 일꾼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어센터는 지도자 연장 교육을 하는 한 주간 동안의 휴강으로 학생들이 많이 줄었고 회복이 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수업료를 받지 않으면 책임감이 부족하여 결석을 쉽게 하고, 그렇다고 수업료를 받으면 마음대로 성경을 가르칠 수가 없어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며 책임감 있는 학생들이 조금씩 눈에 보입니다. 알곡과 가라지를 잘 구분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청 직원이 저희 센터를 찾아와서 영어나 한글만 가르치고 성경은 가르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찾아와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 센터 직원들이 알았다 대답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교육청 직원이 찾아온 이유는 성경을 못 가르치게 하기 위해 찾아 온 것이 아니고 그것을 핑계로 용돈을 얻으려고 왔답니다. 저를 교육청까지 오라고 했는데, 직원을 보내서 만나고 싶으면 시간 약속을 하고 직접 오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에 또 오면 앉혀놓고 왜 돈을 달라고 하는지 이유를 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부정한 뇌물에 맛들인 공무원들이 마치 세포조직처럼 온 나라에 펴져있습니다.

 

2. 캄보디아 이야기

 

지난 5월은 아주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뜨겁던 건기가 끝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만으로도 시원하였습니다. 한낮에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다가 순식간에 하늘이 검어지고 바람이 불면 그리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비가 없는 우기의 더위는 습하기 때문에 건기의 더위에 비해 견디기 힘듭니다.

    

요즘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는 석유입니다. 2005년도에 개발된 유전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원유가 생산되기 시작할 예정이고 얼마 전에는 또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석유를 통해 국가 경제를 발전 시켜 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석유가 오히려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질서를 배우기 전에 먼저 배운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이제는 프놈펜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듯이 부정부패의 구조 속에 엄청난 오일 머니가 들어올 경우, 그 돈이 바로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입니다. 석유가 축복일지 아니면 재앙일지 두고 지켜볼 문제입니다.

 

3. 가족 이야기

 

현섭이와 현찬이는 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종업식을 하는 날 현찬이는 작년에 이어 또 상을 받았습니다. 학기말 성적표에 A가 있으면 상을 주겠다고 지난 학기말에 아이들과 약속을 했었는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영어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언어의 장벽은 높은 것 같습니다. 8월에 다시 개학을 하면 현섭이는 10학년(고1), 현찬이는 8학년(중2)으로 진급을 하게 됩니다. 한국 같으면 대학 진학을 위해 밤잠을 설칠 그런 때이지만 이곳에서는 공부에 대한 큰 스트레스 없이 너무 편(?)하게 살고 있어 가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리라 믿으면 감사하고 있습니다. 영육으로도 균형 있는 성장을 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손길이 필요한 부분들이 점점 더 많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들은 점점 더 늘어갑니다. 많은 일들 가운데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지혜가 더 필요한 때입니다.

 

모든 동역자들의 삶 가운데 여름의 뜨거운 더위를 식혀줄 은혜의 단비가 내리길 기도드리며 캄보디아에서 소식을 전합니다.Ω

 

 

2007년 6월 15일

프놈펜에서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선교사 가족 드림

 

♥  기 도 제 목  ♥

1) 복음 선교센터의 청소년 언어학교에 등록한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학원 학생들이 하나씩 둘씩 교회에 참석하기 시작하면서 예배 출석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우상의 땅에 복음의 꽃을 피우는 청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복음 선교센터를 섬기는 동역자들이 동역의 즐거움을 누리며 사역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센터의 4명의 직원을 위하여. 맡은 직무를 잘 감당하여 복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새롭게 사역을 돕기 시작한 썸낭이 잘 훈련받아 교회 사역에 부흥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청소년 언어센터 사역을 도울 단기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헌신자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찬양 반주와 키보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좋은 헌신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새로운 사역을 준비 중입니다. 주님께서 준비해 두신 좋은 지역을 찾아서 하나님 나라 확장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선교 센터 운영과 생활비의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역비와 생활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새로운 재정 후원자들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 후원은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후원이 중요합니다.)

 

☞재정 (5/1-5/31)

(자세한 후원 내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주십시오.)

 

☞국내 연락처

     재정 관리자 / 이학구 집사 (02-921-0841/017-343-0841)

                   E-mail : achan2369@naver.com

     문서 관리자 / 현충헌 형제 (016-229-2316)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749 코오롱 레이크폴리스2 A동 918호

                  E-mail : hcoramdeo21@yahoo.co.kr

               (기도편지를 우편으로 받기 원하시면 문서관리자에게 연락해주십시오.

               주소가 변경되어도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연락처 / Kim, Seong Gil

     P.O Box 2454 Phnom Penh 3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 001-855-12-299386 / 001-855-12-1904418

                 

☞후원계좌

     국민은행 653001-04-037827 김성길

 

☞이메일 / rokurutom@gmail.com / sermonator@dreamwiz.com

 

☞홈페이지 /  Http://RoKuRuT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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