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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날씨는 크게 우기와 건기 둘로 구분합니다. 일년의 절반은 우기로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나머지 절반은 비를 구경하기 힘듭니다. 11월은 6개월의 건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지난 우기는 여느 우기보다 비가 많았습니다. 전국 곳곳이 홍수로 피해가 많았고 큰빛교회도 여러차례 침수되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건기가 시작되니 이젠 마음이 좀 안심됩니다.

캄보디아의 11월은 축제의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될 때 “옴뚝”이라고 부르는 캄보디아 최대의 물축제가 있는 달입니다. 이 기간동안에 전국에서 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프놈펜 메꽁강에 모여들어 노젓기 대회를 하며 축제를 즐깁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물축제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2년 전에는 전국적인 대규모 홍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고 작년에는 전 국왕의 장례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총선 이후 반 정부 시위가 격화되어 대규모 인파가 프놈펜으로 집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취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취소 사유는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신학교에 입학한 바나바 전도사와 뻐으 전도사는 열심히 공부하며 교회도 잘 섬기고 있습니다. 뻐으 전도사의 신학 공부를 위한 후원자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미래 캄보디아 교회를 이끌 사역자 양육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10월 15일에는 큰빛교회와 쁘로까교회 청소년 교사들 위로회를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가르치느라 수고하는 30여명의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일학교 청소년 교사들이 자신이 맡은 어린이들을 잘 돌보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덕뿐에 주일학교 정착율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별히 다노, 롱리, 끼어가 담당하는 주일학교 5반은 다른 반의 모범이 될 정도로 정착율과 출석이 좋습니다.

청소년 예배가 크게 부흥하였습니다. 어린이 예배에 나오던 13세 이상의 아이들을 등반시켜 청소년 예배에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약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등반하여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자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어린이 예배와는 다른 분위기 때문에 아직은 예배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결석하지 않고 잘 출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너명의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새롭게 등록을 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에 잘 정착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겠지만 청소년 예배가 부흥되어 감사의 제목입니다.

어린이 영어 교실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가르칠 교사를 어렵게 구했습니다. 약 30여명의 어린이들이 등록해서 매일 영어와 성경을 배웁니다. 지금 교회에서 봉사하는 청소년들도 처음에 이 영어교실을 통해 교회에 나왔던 아이들입니다.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시끌벅적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또 이 아이들이 교회와 이 나라의 일꾼들이 될 것이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언롱꽁 교회 리모델링 공사는 완료가 되었습니다. 예배실이 넓고 시원합니다. 주변 환경 정리는 좀 더 필요한 상태지만 예배 드리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연말 성탄절을 전후해서 청소년 친구 초청 잔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싼타의 생일 정도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역자들과 청소년 교사 몇명을 성탄 세미나에 보내어 훈련 시켰습니다. 100명의 청소년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약 60만원의 예산 후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도 이제 연말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3년 11월 20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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