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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새해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에 잠시 시간을 내어 사역 보고와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언롱꽁 교회의 우돔 전도사 약혼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우돔 전도사가 12월 12일 쁜르더톰교회에서 레악스마이와 약혼식을 가졌습니다. 레악스마이는 아직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어린 나이에 약혼과 결혼하는 것이 염려되어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고나서 약혼식을 하라고 권고를 했더니 고향 친구들중에는 이미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학교에도 약혼한 친구가 있다면서 이른 나이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새삼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 불신 부모를 설득해서 교회에서 약혼과 결혼식을 하는 것을 허락받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약혼식을 가졌습니다. 레악스마이는 4년전에 전도를 받아 우리교회를 나왔습니다. 처음 교회를 나온 날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교회를 잘나오고 있습니다. 스마이가 마음에 들어 우돔 전도사하고 결혼하면 둘이 아주 잘 어울리겠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둘이 알아서(?) 짝이 되었습니다. 스마이 집에서 우돔전도사가 마음에 들어 결혼을 서두른다고 합니다. 내년 3-4월 경에 결혼식을 할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가정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성탄절 친구 초청 잔치는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필요했던 예산도 충분히 채워지고 청소년 100명을 예상하고 있지만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친구들이 오면 어떻게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참석하는 청소년 새친구들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청소년 결신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쁘로까 교회가 내년부터는 사역자 사례의 일부를 교회에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교회는 교역자의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심어주고 사역자에게는 목양의 책임감을 심어주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보잘것 없는 시작이지만 교회 자립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자립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언롱꽁 교회는 예배당을 완공한 이후에 조금씩 어린이 모임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토요 모임은 70여명, 주일 예배는 50여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조금씩 모이기 시작하며 교회가 점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모하’라는 남자 아이(중1)를 언롱꽁 교회에서 맡아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집이 가난해서 키울 수 없으니 교회에서 키워달라고 맡기는 바람에 교회에서 숙식을 하며 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신앙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년은 어렵고 힘겨운 시간이 많았습니다. 가정에도 힘겨운 문제들이 좀 있었고 사역에도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낙심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마다 새로운 여호와 하나님의 무궁한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인해 우리가 진멸되지 않는다는 예레미야 애가의 말씀을 통해 큰 위로와 평안을 누렸습니다. 더구나 지난 모든 어려운 시간을 과거라는 시제에 묻어버리고 새롭게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툴툴 털고 새해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지난 일년동안 부족한 저와 저희 가족, 그리고 캄보디아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캄보디아를 경작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고삐잡힌 소처럼 주인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삶과 사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3년 12월 19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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