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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3월과 4월은 더위를 온 몸으로 견뎌야 하는 힘든 시간입니다. 3월 중순부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수은주를 보며 “덥다 더워”를 연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언롱꽁 교회 헌당 예배는 잘 마쳤습니다. 파송노회인 성남노회 선교 위원회 목사님들과 노회장 목사님까지 오시고 GMS 지부 소속 선교사들과 몇분의 초대 손님들이 모여 조용하고 단촐하지만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 가운데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빛과 소금처럼 복음의 영향력을 조용히 마을 곳곳에 미치게 되길 기도합니다. 우돔 전도사 결혼식도 잘 마쳤습니다. 세교회에서 온 하객들과 양가 부모님 및 친척들이 모두 모이니 100여명이 넘었습니다. 에베소서 5장의 말씀으로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정이 되기를 설교하였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 일년 사역 계획을 세우고 기도 요청과 후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 드려야 하는데 올해는 새해 시작부터 계속되는 단기 사역으로 바빠서 구체적인 사역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올해 사역 중 가장 중요하고 큰 계획은 청소년 수련회와 쁘로까 교회 여름 성경학교 사역입니다. 청소년 수련회는 격년으로 청소년 20여명을 선발해서 한주간동안 수학 여행과 말씀 수련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진행 경비 2,000불(200만원)중 150만원의 재정 후원이 필요합니다. 쁘로까 교회 여름 성경학교는, 한국의 단기팀들이 매년 여름 각 교회에서 성경학교를 진행하였는데 올해 쁘로까교회는 교회 자체적으로 여름 성경학교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닌 줄은 알지만 외부의 인적 지원없이 교회 내 자원으로만 해보려고 합니다. 썸낭 전도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시도를 합니다. 성경학교를 위해서 간식비와 상품 비용 등 최소한의 비용을 예산으로 500불(50만원)을 세웠습니다. 청소년 수련회와 여름 성경학교가 잘 준비되고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시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기도 제목은 내년에 제4교회 개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바나바 전도사를 파송할 계획입니다. 바나바 전도사는 혼기가 지났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베필을 만나 가정도 이루고 네번째 교회 개척을 위한 준비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개척 장소와 구체적 시기는 미정이지만 프놈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고 교회가 없는 지역을 정탐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쁘로까 교회 세례반 공부는 잘 마치고 4월 마지막 주일에 쁘로까 교회의 역사적인 첫 세례를 베풀려고 합니다. 세례 문답과 세례식을 통하여 세례자들 뿐만 아니라 온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월의 캄보디아는 날씨도 덥지만 쫄츠남이라는 캄보디아 새해 명절이 있어서 교회 사역에 어려움이 많은 달입니다. 민족 고유의 새해 설날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시골로 떠나 도시가 텅비고 교회 아이들의 자리도 텅비게 됩니다. 더구나 올해는 고난 주간, 부활주일과 쫄츠남이 같이 있어서 부활주일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섭이 현찬이는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4월이면 학기를 마치고 현섭이는 4학년, 현찬이는 2학년이 됩니다. 방학 기간동안 현섭이는 계절학기 등으로 인해 미국에 남아있고 현찬이는 3개월간 캄보디아로 올 계획입니다. 대학 생활을 통해 토기장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빚으셨는지 기대됩니다. 두 아들의 학업과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월의 뜨거운 날씨를 잘 견딘 후에 하나님께서 이 땅과 사역지 위에 베푸시는 은혜의 일들을 다시 전해드릴 때까지 모든 동역자들께 우리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2014년 3월 31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사역자(썸낭, 우돔, 바나바, 뻐으)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쏘찌엇따

    (썸낭 전도사 부인)가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우돔 전도사 신혼 가정을 위해서.

2) 뻐으 전도사 신학 훈련을 위한 후원자(매월 20만원)를 만날 수 있도록.

3) 큰빛, 쁘로까, 언롱꽁 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 받도록.

4) 쁘로까교회 세례식을 위하여. 성령의 임재하심과 신실한 믿음의 고백 가운데 세례를 받도록.

5) 큰빛교회 건축을 위하여.(1억 6천만원 예상), 제4교회 개척 준비를 위하여.

6) 청소년 수련회, 쁘로까 교회 성경학교를 위한 재정이 채워지고 잘 준비되도록.

7)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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