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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기도편지를 감사의 인사로 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도 이국 만 리의 선교사를 기억하고 함께해 주신 동역자들께 마음속의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하나님 나라의 텃밭 한 모퉁이를 복음으로 경작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성탄절에 친구 초청 잔치를 열었습니다. 청소년 청년 60명을 초청하였습니다. 성탄 예배와 성극 공연도 있었고, 연말 시상과 행운권 추첨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 즐겁게 보냈습니다. 짧은 메시지를 통해 성탄절의 주인공은 “산타”가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심을 가르쳤습니다. 풍성한 성탄 예배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월 31일 주일에는 올해의 마지막 달란트 잔치를 열었습니다. 이번 달란트 잔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와 간식이 중심이었는데 홈메이드 핫케익이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달란트 잔치를 3개월에 한 번씩 열었는데 올해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일마다 열기로 정했습니다. 매월 하는 것이 아이들의 출석률과 전도에 효율적일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는 드리지 않고 새해 첫날 첫 아침에 새해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일 년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한 해에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신년 감사 헌금도 드렸습니다. 예배 때 3년간 성경을 3번 완독한 두 명에게는 핸드폰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많은 아이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7명 정도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교재를 7권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딱 7명이 새롭게 읽기 시작하겠다며 교재를 받아 갔습니다. 일 년을 하루 같이 성경 읽는 습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예배 후에는 교회에서 가까운 떡볶이 뷔페식당에서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영어교실은 평균 15명 정도가 나오고 있으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영어 공부, 금요일에는 성경 공부, 토요 놀이마당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까지 이어져 매일 아이들이 교회 마당을 밟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영어교실만 나오던 아이 중 몇 명은 주일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은 주일 예배는 물론이고 금요일 성경 공부하는 날에도 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부모가 성경 공부하는 날은 못 가게 해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교실이라도 잘 나오면 언젠가는 예배에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해 우리 교회 표어를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로 정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표현은 “예배는 그리스도인의 생명입니다”였는데 “생명”이란 단어가 가진 뜻을 바르게 전달해 줄 캄보디아 단어가 없어서 “삶”으로 번역했습니다. 이 표어를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면서 우리는 예배드린다고 바빠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제가 이런 설명을 한 이유는 보통 아이들에게 예배에 안 온 이유를 물으면 “바빠서” 못 왔다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바빠서 예배에 못 왔다고 하지 말고, “예배 때문에 바쁘다” 대답하라 했습니다. 이렇게 설명했더니 “목사님, 저는 이번 주일날 엄청 바빠요. 왜냐하면 예배드려야 하기 때문에요”라고 농담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등 예배에 대해 깊이 있게 가르치는 해로 삼으려고 합니다.

 

새해에 중요한 계획 하나를 세웠습니다. 올해는 수학여행 겸 수련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이전에는 종종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최근 4~5년 코로나를 비롯한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일정, 비용 등은 아직 계획 단계라서 나오지 않았지만, 기도와 후원을 미리 요청드립니다. 비용은 이천 불(약 250만원)로 예상합니다.

 

저희의 건강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연말에 코로나에 또 걸리고 몸이 좀 안 좋아서 이곳 병원에서 검진받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문제가 없다고 하니 마음에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의사가 제대로 검진했을까 하는 생각도 사실 듭니다. 아무튼 심리적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교회 주변 마을을 걷고 있습니다. 환경이 걷기에 열악하지만 운동 삼아 걷는데, 길에서 교회 아이들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고 단골 가게를 들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금 막 새롭게 시작한 새해도 금방 일 년이 지나갈 것입니다. 시간의 주인 되신 주님께 시간의 열매를 풍성하게 드리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救主待望 2024년 1월 18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드림

 

기도 제목

1) 예배가 다시 회복 (수적 부흥과 영적 부흥) 되고,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2) 사역자들이 잘 훈련받고 사명감과 소명감으로 뜨거워지도록

3) 영어교실을 통해 전도의 기회가 생기도록

4) 부족한 사역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5) 아내와 저의 건강을 위해

 

후원 계좌

국민은행 653001-04-037827 (예금주 : 김성길)

 

홈페이지 / http://rokurutom.net

 

카톡 / rokuru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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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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