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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오후가 되면 또 한주간이 다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10월이 되면 또 1년이 다 지났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쁜 여름 사역도 다 지나고 교회를 시끄럽게 만들던 아이들도 방학이나 명절을 맞이해서 시골로 많이 떠나서 한가합니다. 다시 학교가 개학하는 11월까지는 그렇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떨어지면 아름답지만 왠지 쓸쓸한 그 느낌이 바로 지금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들의 기도 가운데 세군데의 지교회들이 모두 평안하고 사역자들도 맡은 사역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언롱꽁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우돔 전도사 가정에 새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복중의 생명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썸낭 전도사 가정의 “한나”도 아주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엄마인 쏘찌엇따는 아이 피부가 너무 검다며 걱정을 합니다. 썸낭 전도사에게 엄마 아빠가 다 검은데 아이가 희면 그게 더 걱정이라고 농담삼아 말을 하고 서로 한참 웃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피부가 눈처럼 하얀 것을 미인의 첫번째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크메르족은 원래 피부가 좀 검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걱정은 바나바 전도사입니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결혼할 지참금도 없지만 신학공부를 다마칠 때까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걱정 아닌 걱정입니다. 사역자가 안정된 가정이 있어야 사역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쯤에는 4번째 교회를 개척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예수 잘 믿는 좋은 배필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염려했던 비자는 문제없이 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비자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지부 소속 선교사들이 비자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회의도 가지며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있는 중입니다. 비자 문제는 단순히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캄보디아 모든 선교 사역 전반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기도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기도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달 기도편지에 조금 특별한(?) 기도편지 한통을 더 첨부합니다.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 중인 아들 현섭이가 학교에서 매년 떠나는 비젼 트립에 참가하고 싶다며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아버지가 보내는 기도편지에 숟가락 하나 놓고 싶다며 보내온 기도편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길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함께 보냅니다. 선교사의 아들(MK)이자 또 한명의 선교사가 보내는 편지라 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벌써 내년 1월달에 캄보디아 비젼 트립을 오겠다며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이 좀 한가했었는데 내년은 시작부터 바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젠 내년 사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겠습니다. 10월은 일년이 다 지나가는 달이 아니고 새로운 일년을 준비해야 하는 달인듯 합니다. 10월 한 달도 우리 주님 주시는 평안함이 모든 동역자들의 삶과 사역지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2014년 10월 2일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사역자(썸낭, 우돔, 바나바, 뻐으)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한 학년이 진급하여 

    학업과 교회 섬김에 더 열심을 내도록. 썸낭과 우돔 전도사 가정의 새생명을 위해. 

2) 뻐으 전도사 신학 훈련을 위한 후원자(매월 20만원)를 만날 수 있도록.

3) 큰빛, 쁘로까, 언롱꽁 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 받도록.

4) 큰빛교회 건축을 위하여.(1억 6천만원 예상), 제4교회 개척 준비를 위하여. 언롱꽁 교회 예배 

    허가서 취득을 위하여

5)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 현찬이가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비자 문제를 위해.





주님 안에서 아버지, 어머니, 형제 그리고 자매된 모든 후원자님들께 그리스도의 넘치는 평안과 기쁨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카이퍼 대학(Kuyper College)에 재학중인 김성길 선교사님의 아들, 현섭입니다. 저는 예배음악(Music and Worship)과 신학(Pre-Seminary)를 전공 중이며 2년후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 2의 고향과 같은 캄보디아를 떠나 좋은 환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이러한 축복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신학원에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복음화를 위한 일꾼으로 훈련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일에 사용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온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카이퍼 대학의 가장 큰 목적은 개혁신앙을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리더를 양육하는 것입니다. 카이퍼 대학에서 학생들은 비젼트립(해외 수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리더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이번에 카이퍼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한 해외 수업은 이스라엘 비젼트립입니다. 저도 이번 비젼트립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이 비젼트립에서 저는 2주간동안 이스라엘의 중요한 유적지를 탐방하며 성경 고고학의 중요성과 상징들에 대해서 배우게 될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구약 성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신약 성경의 성취에 대하여 공부함으로써 성경의 통일성에 대해서 배우며,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세계 선교의 도전을 배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비젼 트립은 2015년 4월 29일부터 2주간 동안이며, 비전 트립의 총 경비 4000불(약 440만원)을 2015년 1월 31일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저를 신실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도해주실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기도와 후원을 필요로 합니다.


2주간의 비젼 트립이 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확신하는것은 이번 비젼 트립에서 구약과 신약의 고고학적 유적지를 탐방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 그리고 그 끝이 없는 사랑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의 넘치는 평안과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현섭 드림

-- Stigmata of Christ: S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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