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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 파란 눈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처음 복음을 전할 때 어떻게 목사를 양육하였을까... 제대로 된 신학교도 없고, 제대로 된 신학 교과서도 없고, 한국말도 어눌한 그분들이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을 자주하는 이유는, 양육하고 있는 6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민족을 사랑하고 복음의 열정을 가진 일꾼들로 양육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6년 전부터 양육한 썸낭 전도사부터 이번 2월부터 양육을 시작한 다뷔까지 모두 6명의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면 종착역은 언제나 역시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새해부터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매달 성경 시험을 치기로 했습니다. 시험 방식은 제가 총신대학 1학년 구약개론을 배울 때 성경 쪽지 시험을 치던 방식입니다. 매달 한권의 성경을 지정해서 읽은 후, 그 성경 본문 중의 한 구절을 뽑아서 읽으면 그 구절이 몇 장에 나오는 구절인지를 적는 시험입니다. 본문의 흐름과 내용을 거의 외워야하는 공포(?)스런 시험이었지만 그 때 읽었던 성경은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2월에 창세기를 첫 시험으로 했는데 60% 수준으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썸낭 전도사가 70% 정답으로 1등을 해서 약간의 격려 상금을 주었습니다. 상금을 보더니 다음 달에는 서로 1등을 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3월부터는 70% 이하는 낙제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사역자들도 성경 속에 빠져 사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사역자를 만났습니다. 이름은 다뷔23살의 청년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제일 큰 프놈펜 신학교를 다니다가 재정적인 문제로 학교 더 이상 다니지 못하고 있던 중에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 중인데 목회자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빛교회 사역을 도우며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6명의 사역자(썸낭, 우돔, 싸라, , 클렁, 다뷔)들이 잘 훈련받아 캄보디아 교회를 세우는 귀한 일꾼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빛 쁘로까 교회 예배 허가 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행정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고 정부에서 발급하는 증서만 받으면 됩니다. 번잡한 절차였지만 그래도 비교적 쉽게 허가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 교회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쁘로까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언롱꽁이라는 마을인데 시골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한적한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은 약 200세대이며 주변으로 작은 마을들이 조금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적한길을 열어 주셔서 개척을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좀 더 자세한 소식은 구체적인 진행이 되는대로 기도편지를 통해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기다리던 봄소식이 막 들려오기 시작하듯이, 캄보디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이 가득할 날을 마음속에 기다립니다.

 

 

2012229

 

캄보디아 선교사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드림

 

 

 

기도제목

1) 큰빛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기뻐하시면 넓고 좋은 장소에서 하나님나라의 일꾼들을 양육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2) 사역자들이 협력하여 교회를 섬기고 훈련을 잘 받도록.

3) 큰빛교회, 큰빛 쁘로까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 받도록.

4) 2012년 청소년 연합 수련회(8)를 위하여, 강사 섭외, 재정(2,000) 등이 잘 준비되도록.

5) 언롱꽁 지역의 교회 개척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6) 온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현섭이가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고 훈련 받을 수 있도록. 현찬이 대 학 입시 준비를 잘하도록.


IMG_8957.JPG

(사역자들)왼쪽부터 싸라, 다니, 다뷔, 우돔, 릇, 클렁, 쏘찌엇따, 썸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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