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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막 4:8)

 

떡국은 없었지만 한국보다 2시간 늦은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1. 사역 이야기

구랍 27일부터 1월 7일까지 서산 꿈의 학교에서 단기 선교를 다녀갔습니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복음선교센터』에서 약 80여명의 단원들이 의료선교팀, 미용팀, 노방전도팀, MK 독서교실팀 등으로 나눠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연말연시와 겹친 탓에 새해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의료선교팀은 모두 8분의 선교사들이 통역으로 수고해 주셔서 약 400 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하였습니다. 현섭이 현찬이도 그동안 배운 언어실력으로 간단한 통역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밀려드는 환자들로 식사할 겨를도 없이 진료하였습니다.

노방전도팀은 온 동네를 구석구석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전도하였습니다. 31일 주민 초청 잔치에는 300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여 복음을 듣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꿈의 학교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찬양 드리고 캄보디아 영혼들을 안아 주자 어떤 사람들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저에게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흘린 눈물의 기도와 수고의 땀을 씨앗으로 새해에는 장년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꿈의 학교 단기선교를 계기로 1월 7일 오전 9시에 첫 장년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2-30명은 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주일 아침에 10명이 왔습니다. 문 밖에서 기웃거리는 또 다른 10여명의 방문객이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첫 예배라 찬양을 가르치며 짧은 예배를 드리고 마쳤습니다.

청소년 언어센터에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경 이야기 그림책을 교재로 일대일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책을 한권 읽고 질문에 답을 쓰는 형태의 공부입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접하게 할까 고민하다가 시도해 보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승천까지의 사역을 간결한 이야기로 만든 6권의 교재와 예수님의 비유를 중심으로 구성된 5권의 교재를 시리즈로 구입해서 순서대로 일주일에 한권씩 주고 읽게 했습니다. 그리고 잘 읽었는지 확인할 성경 문제를 나누어주어 답을 쓰게 하였습니다. 현재 예수님의 생애 제1권을 공부하는 아이들이 10명입니다.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고 좋아합니다. 문제는 성경에 나오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서 아이들이 이해를 잘 못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쉽도록 성경 단어 해설집을 따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캄보디아 이야기

성탄절은 아주 조용하게 지나갔습니다. 캄보디아의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성탄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거나 산타크로스의 생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선교센터의 학생들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성탄절과 관련된 성경 이야기책을 준비해서 읽혔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새해는 좀처럼 새해 기분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구하기 힘든 한국의 새해 달력을 벽에 걸어두고서도 새해인지 미심쩍을 정도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캄보디아의 새해는 중국인들이 지키는 음력 1월 1일과 캄보디아의 전통 새해인 쫄츠남(4월)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새해라고 옆집 선교사님 가정과 점심 내기 윷놀이를 해서 4전 3승 1패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요즘 캄보디아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연일 부패 공무원들에 대한 협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돈을 요구하는 경찰들이 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3. 가족 이야기

현섭이와 현찬이는 성탄절을 전후해서 3주간 방학이었습니다. 방학 기간 중에도 부족한 영어공부와 크마에 공부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결혼식에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를 부탁받아서 연주도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혼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야단을 쳐도 악기를 놓지 않더니 제법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기타 반주를 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연습을 하더니 1월7일 첫 장년 예배 시간에 기타 덕을 좀 보았습니다.Ω

지난 1년 동안 선교지에서 저희들의 삶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사역에 여러모양으로 동역해 주신 모든 후원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동역자로 곁에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2007년 1월 11일

프놈펜에서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선교사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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