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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골 3:1)

3일이니 짧은 2월이 금방 지나고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캄보디아는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소망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 사역 이야기

지난달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청년을 한명 만났습니다. 문띠미언쪄이라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놈펜에 와서 신학 공부를 준비하는 "땅 쏙 리어(20)"라는 청년입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가정형편과 신앙에 대해 점검하였습니다. 저희 선교센터에서 성경공부와 신앙 관리를 돕기로 하고 새 학기가 되면 신학교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본인의 마음이 결정 되는대로 선교센터를 섬기기로 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교회 사역자를 양육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어렵게 결심을 하였습니다. 신학생 한명을 양육하는데 학비를 포함해서 한 달에 약 10만원이 필요합니다. 제가 감당하기에 힘든 비용이라 후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개인이나 교회에서 양육을 후원해 주실 손길을 기다립니다.

지난달 기도 제목으로 간단히 말씀 드렸는데 선교센터에 예배와 찬양을 도울 반주자가 필요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인 반주자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음악교육이 학교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배 반주와 현지인에게 반주법을 가르칠 수 있는 단기선교 헌신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새해가 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가 혼자 짐을 지기에 너무 무거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이 한 달 생활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가 1,600불(약160만원)입니다. 그리고 선교센터 운영에 70만원이 필요합니다. 선교센터 운영은 미국의 복음 장로교회에서 매월 50만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제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서 선교비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던 기관과 교회에서 후원이 중단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은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는데 이제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서 실시하는 리더쉽 캠프도 참여할 형편이 못되어 참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차마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가 없어서 대충 얼버무렸는데, 만약 한두 달 정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아이들 학업을 중단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선교센터 운영비를 제외하고 현재 매월 약 100만원의 선교비를 후원받고 있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약 80만원(생활비 60만원과 선교센터 운영비 20만원) 정도입니다. 파송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지만 부족함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간에 저의 짐을 나누어 함께 지고 갈 어깨가 필요합니다.

2. 캄보디아 이야기

3월 6일부터 9일까지 아시아 개혁 신학교(Asia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주관하는 현지인 목회자 연장 교육 프로그램을 저희 복음 선교센터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캄보디아의 목회자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신학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캄보디아에서는 복음의 씨앗만 뿌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처럼 수많은 이단들을 통해 가라지도 함께 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른 신학 교육은 복음과 가라지를 구분하고, 목회자들의 신학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서는 바른 목회를 하도록 돕는 귀한 사역입니다. 훌륭한 현지인 목회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가족 이야기

요즘 아내는 한창 키보드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고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반주였는데 다른 대안이 없어서 직접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마땅한 선생도 없지만 혼자서 뚱땅뚱땅 키보드를 두드리며 소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무슨 찬양을 치고 있는지 듣고 알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하였습니다.

현섭이와 현찬이는 3월말 학교에서 실시하는 캠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캠프가 끝나면 두주간의 신년 방학이 이어지는데 캠프를 빠지게 되어 3주간의 긴(?)방학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월 한 번의 예배 설교 준비로 한 달이 지나는 것이 마치 화살처럼 느껴집니다. 힘겹게 설교를 준비해서 전하고 돌아서면 또 설교 차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설교하듯이 속 시원하게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한국의 삼월은 새 봄을 맞이하는 달이지만 캄보디아의 삼월은 더위를 맞이하는 달입니다. 3월부터 점점 더워지기 시작해서 4월에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찾아옵니다. 캄보디아의 뜨거운 열기도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나누면 어떨까요? 봄처럼 따사로운 주님의 손길 가운데 지내시는 한 달 되길 기도드립니다.Ω

2007년 3월 5일

프놈펜에서 김성길, 정심영, 현섭, 현찬 선교사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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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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